"와, 눈 온다!"
꼬마 아이들이 잔디밭 위를 뛰놀며 외쳤다.
그러기도 할 것이, 평화로운 오후의 정독 도서관 광장은 흐드러지게 벚꽃을 피운 나무들이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손을 흔들며 연신 꽃잎을 흩날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로 늦겨울의 함박눈처럼 꽃잎을 나리는 벚꽃길 사이를 걷고 있자면, 정말로 곧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게 될 어린아이마냥 설렘마저 일었다.
문득 밀크 셰이크가 먹고 싶었다.
영화 연출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포토그래퍼로 일합니다. 어릴 적 아버지가 항해사 시절 구입하신 Canon AE-1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