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단편 2

라면사리 추가요

by 조 용범

"일 더하기 일은 뭐게."


유정이가 한껏 입을 꼬물거리며 어서 빨리 대답하라는 듯, 바로 코 앞까지 와서는 나의 말을 기다린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는 것이다.


"음.. 일 더하기 일은 이?"


이제는 젖니 하나 빠져버린 치아를 환히 드러내며 고개를 젓는다. 그리고 답은 '행복'이라고 한다. 왜냐고 물으니 [같이 있으니까]라고 대답하며 자리에 앉는다. 나도 웃으며 끓이고 있던 물에 라면사리를 하나 더 넣었다. 그래 두 개 끓이니까 더 행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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