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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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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 용범 Mar 23. 2021

지나며 안 것들

 산을 오르며 알았습니다, 이미 지난 곳을 다시 찾기는 어렵다는 것을. 바다의 풍랑 속에서 보았습니다, 마음만은 고요할 수 있다는 것을. 편지를 쓰며 느꼈습니다, 한 번 쓴 말은 지울 수 없다는 것을. 사진을 찍을 때 봅니다. 이 우주 속에 나와 저 점만 남는 순간이 있다는 것을. 그렇듯 모든 것은 때가 있으며 또 마음에 달린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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