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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 용범 Mar 23. 2021

겨울밤에 접어 쓴 편지

 자기 자신 하나 온전히 다스릴 수 없는데 어찌 다른 이를 품을 수 있을까요. 있는 그대로를 사랑할 수 없다면, 새로이 주어진 어떤 것도 그저 부족할 뿐일 것입니다.


작은 것도 원대할 수 있으며, 큰 그림이라 믿었던 것도 바람에 스치는 낙엽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듯 우리 삶 속에 결코 작은 역할은 없습니다. 작은 인간만이 있을 뿐이지요. 하여 무언가를 대할 때, 그 마음속에 사랑이 먼저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깊어지는 겨울밤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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