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자신을 사랑하는가?'라는 질문은 '사랑'이라는 단어를 재조명케 한다. 인간은 시공간에서 유한한 존재라는 것을 떠올려 보자. 때문에 우리는 보통 타인이나 무언에게 그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정도를 보고 '사랑'이라 지칭한다. 그렇다면 나를 둘러싼 것을 제외한, '진정한 자신'을 어디까지 알고 이해하는지 또 그에 맞게 노력을 얼마나 기울이는가의 정도에 따라 '스스로를 사랑'한다고 볼 수 있다. 결국 모든 것은 얼마나 자신을 알고 있는가에 달렸다. 스스로에게만큼은 관대해선 안된다. 문득 몇 년 전 그녀의 한 마디가 머리를 스쳤다.
"오빤 그냥 자신한테 관대한 것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