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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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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 용범 Mar 23. 2021

어느 길가에서

친구를 기다렸습니다


언제나 기다리던 곳인데


그 시간이 평소보다 걸리게 되어


잠시 주변을 둘러보았지요


담장엔 푸른 덩굴과 멋진 아침 하늘


바출 하는 젊은 사람들


산책 중인 큰 개와 여인


매일 지나던 카페의 스팀 소리


금요일 아침부터 길을 걷는 연인도 있군요


이 자리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있었나


저기 남산에 듬성듬성 보이는 벚꽃까지


모든 것은 이미 완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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