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사회에서 '비교'라는 행위는 피할 수 없는 동물적 본능에 가깝다. 하지만 그것이 체화되고 한 인격체의 철학과 사상을 잠식하는 것은 선택이라고 보아야 옳을 것이다.
선택이라는 부분을 거론한 이유는 비교 그 자체는 사용하기에 따라 긍정적 경쟁과 건강한 발전을 유도하지만 자칫하면 공산주의에서 범한 치명적 오류의 근본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개선점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불합리한 비교대상을 들어
"모두가 아프기 때문에, 아무도 아프지 않다."
"이 정도면 나쁜 거 아니야, 다들 그렇게 하고 살아."
라는 식의 잘못된 자기 합리화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정하기 어렵다면 서두에서 거론한 '사상의 잠식'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하루를 살면서 해야 할 의미 있는 질문은
-합리적인 주장에 의거한 페어플레이를 하고 있는가
-어제보다 나은 자신을 만드는데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가
-다양성의 가치를 존중하고 수용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이 있는가
-사랑의 완성형에 가까운 인격체가 되어가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