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단편 2

악의 평범성

by 조 용범


한나 아렌트가 말했듯, '생각하는 힘'이란 것은 특정 조건 하에서 인간이 가진 다른 능력에 비해 가장 약해질 수 있는 부분이다. 획일적인 행동을 통해 생의 욕구를 해소하는 '노동의 장소'에서 우리는 필연적으로 일정 시간을 소비하게 된다. 이때 속한 자들의 인간성이란 것은 때때로 무시되기 쉽다. 그런 일련의 사건은 '무지'와 '생각하기를 포기함'을 선택함으로 시작되게 마련이다.

마치 이제는 많은 이들이 잘 알고 있는 '악의 평범성'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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