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교차로를 메운 자동차들을 보자니, 문득 자신의 장난감 자동차 생각이 나 주머니 여기저기를 뒤져보는 아이였다. 스르륵 빠져 해변의 모래 사이로 떨어져 버린 그것은 이제 '뉴 락'과 같은 존재가 될지도 모른다.
구십팔 퍼센트의 공기에 단 이 퍼센트만의 수지를 섞어서 만드는 스티로폼이란 것. 바다에 버려진 폼은 이리저리 치이고 깎여 결국 공기는 자연으로 돌아가고, 남은 그것들이 '뉴 락'이 된다.
그렇게 될 때쯤이면 아이는 어른이 되어 장난감 자동차는 아주 오래전 추억 여행에 등장하는, 2 퍼센트의 옅은 기억 속 어떤 것으로 남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