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넘어 골목길에서
젊은 여자의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온다.
뭐 그리 서러우냐.
오늘 같은 금요일 밤에, 꽉 찬 만월에.
네 어깨 한 번 잡아 줄 사람도 없나 보구나.
이리 몰래 나와 애써 삼켜가며 눈물 흘리는 것 들으니,
네 떨리는 어깨 그림자가 가로등 불빛 따라
내 방까지 타고 넘으니,
그래, 내가 애달프다는 표현을 오늘로서 이해하였다.
원망할 대상이 필요하면
과거의 자신에게 하는 거지
현재의 나는 사랑하고,
미래의 내 모습을 동경하는 거야.
오늘 그 눈물로서 내일은 움츠린 어깨가 조금 펴지길 바란다.
안녕을 고할 것이 있다면 주저 없이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