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단편 2

세일러 제임슨

by 조 용범

어느 겨울이었다. 배의 한구석을 돌다가는 문득, 푸른 눈의 선원이 그런 말을 했었다.


-찬장에 제임슨 위스키가 보인다면, 아이리시 커피를 한 잔 달라고 해.-


추운 공항에서 시작되었다-는 그 쌉쌀한 음료는, 마치 순항 중의 바닷바람 같은 부드러움으로 시작되어

따끈하게 뱃속으로 떨어지는 것이 일품이다.

아마 그 자신도 어느 항구의 바에서 추위에 몸을 녹이며 조용히 한 잔 한 기억이 있었으리라.

그날은 바다가 회색이었도 아무 상관없었을 것이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푸른 눈의-제임슨은 첫 모금을 마시고 바로 미소 지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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