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우리 연애할 적에도 이런 멋진 꽃다발 주곤 했어."
몇 년 만의 고운 꽃이라며- 맑고 조용한 평일의 해변에서 웃음 짓던 그들의 얼굴엔, 어느 젊은 날의 패기로
가득 차 있던 항해사와 꿈 많던 신입 여사원이 지난다.
조용한 수국 꽃잎과도 같이 푸른 먹처럼 마음에 번지었다.
영화 연출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포토그래퍼로 일합니다. 어릴 적 아버지가 항해사 시절 구입하신 Canon AE-1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