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단편 2

그래 나는 너를 달빛하고

by 조 용범

우리는 깊고도 얕고 멀지만 가깝다

우린 손을 놓았다가도 잡고

한껏 끌어안았다가도 멀어진다

너는 나를 얼렸다가 녹이고

마주한 그 눈을 통해 무한한 은하로 인도한다

너는 나의 꿈이면서 현실이고

나는 너를 달빛 하면서도 그림자로 따른다

우리는 그렇게 서로의 원이 되어 통과한다

그래 나는 너를 달빛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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