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에게 말한 적 없는 나의 이상한 특징 5가지

매일 기록하기, 그게 무엇이든 - 14

by 가영

1. 달리기를 할 때 인디밴드 음악을 듣는다. 잔잔하고 서글프고 힘이 쭉 빠지는 기분이 좋다. 그 노래는 '그대는 노래 말고 사랑이나 되어주고', '몸은 구겨져도 마음은 부풀어서'라고 내 귓가에서 속삭인다.


2. 감기에 걸려서 목이 칼칼하고 간질거린다. 마스크도 안 낀 채로 내 옆에서 기침을 했던 선배가 꼴 보기 싫어서 이때다 하고 그 선배 쪽으로 기침을 했다.


3. 승부욕이 없다고 주로 말했지만 이기고 싶어서 미치겠다.

크로스핏 하러 박스에 갈 때마다 저 사람보다 내가 더 잘해야지 하고 혼자만의 승부를 건다.


4. 매일 밤마다 내일 입을 옷 조합을 심각하게 고민한다.

옷 코디가 맘에 드는 날에는 누가 알아보고 한마디 해주길 괜히 서성거린다.


5. 에어컨 바람을 싫어한다.

여름에 추운게 너무 싫다. 이번 여름에도 에어컨을 잘 켜지 않았다. 밤에 잘 때면 몸에 땀방울이 맺히고 아침엔 흠뻑 땀에 젖은 채 깨어난다. 나에게 벌을 주는 것인지 여름을 온전히 온 몸으로 견디려는 것인지 모르겠다. 아무리 그래도 여름은 더운게 맞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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