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보다는 과정을 더 중요하게 여길 때 드는 감정"
날짜 : 2025.04.27 ❘ 요일 : 일요일
날씨 : 맑음 ❘ 활동성 : 쾌활
오늘을 한 줄로 제목 붙인다면?
"그때는 그때로 두고 난 훌훌 털고 날아갈 거야."
오늘 어떤 일이 있었나요?
일단 중간시험이 거의 끝났다.
다음 주 한 과목만 남은 상태이다.
저번주는 몰아치는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생각보다 힘들진 않았지만
새벽에 자다 깨서 곧바로 책을 펼쳐서 읽고 있는
나를 보는 신비로운 시간을 가진 것이다.
마지막 시험은 공부한 것에 비해
조금 많이 아쉽게 끝났다.
하지만 어쨌든 시험을 거의 끝내고 나니
시원(!) 섭섭(?)하다. (섭섭은 왜...?!)
그 일과 마주한 나의 감정은 어땠나요?
(복수 선택 가능)
☐ 기쁨 ☐ 평온 ☐ 슬픔 ☐ 분노 ☐ 불안
☐ 혼란 ☐ 충만 ☐ 지루함 ☐ 두려움
☐ 기타 : 후련(약간의 혼란과 대부분의 후련)
감정을 한 줄로 정리한다면?
열심히 했으니까 결과보다는 과정, 후련해.
그 감정을 토닥여 준다면,
뭐라고 말해줄 수 있을까요?
안녕, 후련함!
시험을 다 본 뒤 쓰지 못했거나
알고도 생각이 나지 않았던 답들이
불쑥불쑥 떠올랐는데,
그런데도 네가 내 안에 와줬네. 고마워:)
과거에는 잘못 쓴 답을 내내 붙잡고서
그것때문에 엄청 불행해 했을 것 같은데,
이번 시험 후에는 유독 네가 내 안에서 느껴지네.
이 감정을 유지하고 싶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나 그래도 시험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결과보다는 최선을 다한 과정이
더 중요한 거라고,
감정이 그렇게 말해주는 것 같다.
그래서 이 감정을 유지하고 싶다.
이 감정을 바꾸고 싶다면,
어떤 감정으로 바꾸고 싶은가요?
바꾼다면, 조금 더 강력한 후련함으로 바꾸고 싶다.
아직 내면에서 제대로 적지 못한 답안에 대한
미련의 감정이 떠올라 머리에 그림을 그린다.
이 생각과 감정 한 세트를 제대로 떠나보내고 싶다.
감정을 돌보고 있는
오늘의 나에게 보내는 한 마디
내 안에 생기는 미세한 감정도 돌보려고 하는
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때로는 보고 싶지 않은 감정도 느껴진다.
하지만 그보다 나와 감정 사이의 거리를 두고
하나하나 찬찬히 살펴보는 일에
가속도가 붙는 느낌이 든다.
전처럼 괴롭지도 우울하지 않고
지금은 재미도 있고,
이처럼 내 안의 감정이
민감하다는 점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감정이 나에게 해줄 말이 많은 것 같아서
그 말을 듣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잘 간다.
직접 만든 감정 다이어리 공유 해요.
[첨부]
우리에게는 감정을 돌볼 통로가 필요해요.
오늘 마주한 감정 한 줄 있나요?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