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일기 : 죽이라며 총 겨누다

2025. 09. 10. 수

by 프리여니v


저녁인데 북한이었다. 나와 엄마 둘이었다. 우리는 철조망이 있는 공터에 있었다. 설마 북한 사람이 우리에게 해코지를 할까 하는 마음으로 반신반의하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알게 된 것이 있었다. 그간 이유도 모르게 사라졌던 친척이나 지인들… 아, 이곳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두려움에 떠돌고 있겠구나.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


북한 군인이 지나갔다. 못 본 척 우리를 지나칠 거라고 우리는 가볍게 여겼다. 그런데 군인 여러 명이 우리 쪽으로 왔고, 우리를 잡으려고 했다. 잡히면 끔찍해지는 앞날이 오리란 걸 우린 직감적으로 알았다. 나는 그들이 갖고 있던 총을 잡고 차라리 여기서 날 죽이라고 울부짖었다. 그리고 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하지만 총에는 총탄이 없었다. 작은 총도 긴 총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군인에게 작은 총을, 군인은 나에게 긴 총을 겨누었다.


사람이 더 많아졌고 그곳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장소는 지하실 같은 곳으로 바뀌었다. 배우 김해숙이 나왔다. 김해숙은 투사 같은 느낌이었다. 뜨거운 물을 주위와 자기 몸으로 퍼붓자 그곳에 폭발이 일었다.


북한 군인은 전부 죽고, 우리 쪽 사람들은 살아남았다. 살이 흘러내리는 등 부상은 많이 입었지만 우리 쪽 사람들은 대부분 살아남았다.


다른 여러 사람이 나왔다. 나의 이모들과 서장훈이 등장했다. 폭발 현장을 정리하며 기계부품처럼 변한 사람들 잔해를 모아 어딘가로 옮기는 작업을 했다. 나는 잔해더미에 앉아 그것들을 서장훈이나 이모 무리에게 넘겨줬고, 넘겨받은 사람들은 어딘가로 그걸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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