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꿈 일기 : 나는 간식 담당이자 운전 비서

2025. 10. 11. 토

by 프리여니v


[1]

전에 다니던 회사에 다시 들어갔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난 매우 당당하고, 동료들의 태도도 달랐다. 특히 나와 친하게 지내서 내가 그만둘 때 가장 실망했던 동료는 내가 지나갈 때마다 이유도 없이 내 이름을 크게 불러주었다. 그 행동에서 날 있는 그대로 인정한 느낌과 뭔가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난 부사장님의 간식 담당이다. 오늘은 닭구이를 드릴까 하여 부사장님께 여쭤본다. 그런데 말이 잘 못 나와 닭발을 이야기했다. 부사장님은 닭발은 못 먹는다고 했다. 난 아니 아니, 닭구이라는 말이 생각나지 않아서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겠다고 했다. 거리가 조금 있는 곳에 커다란 닭구이 봉투가 있었다. 그런데 그 봉투 근처에서 아이언맨 두 명이 등장해 싸운다. 흥미진진하다.


난 닭구이봉투를 챙겨서 부사장님한테 갔다. 부사장님이 자리에 없다. 그래서 그 봉투를 다시 얼리기 위해 본사로 향했다. 본사는 비어있었다. 다른 곳들은 이제 막 새로 지어서 먼지가 한가득이다. 냉장고가 있는 곳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냉장고를 치웠다. 근처에 다른 동료들이 일하고 있는 것 같았다. 북적거리는 소리가 났고, 나도 얼른 여기 일을 끝내고 그곳으로 가고 싶었다. 그런데 냉장고를 치우는 일이 오래 걸렸다. 난 결국 혼자 일했다. 냉장고를 닦고, 그걸 닦은 걸레와 그 외 옷을 빨고 냉동고에 닭구이 봉투를 넣었다. 그때 새 건물에 드나드는 상무님들을 보았다.


퇴근시간이 가까워와 본사로 가려고 했다. 다시 부사장님이 등장했다. 운전을 돕는 상무님과 부장님이 함께였다. 난 운전 수행비서가 되었다. 배경은 외갓집 근처였다. 우리 모두 퇴근을 하기 위해 본사로 들어가야 했다. 부사장님과 상무님, 부장님은 다른 사람들과 연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 회사의 연봉과 등급은 높은 편이었다. 넷이 회사에 돌아갈 타고 갈 차를 찾으러 다녔다. 그런데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다.


배에 다가가는데, 갑자기 배우 안은진이 나왔다. 배우 안은진과 난 안은진이 연기한 드라마를 봤다. 난 안은진이 좋아서 팬심을 드러내며 말을 했는데, 안은진은 부끄러워서 말하지 말라고 했다. 또 내 앞에서 엔조이 커플이 사극 연기를 펼쳤다. 재밌는 광경이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프리여니v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치유의 언어를 씁니다:)

84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1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43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매거진의 이전글꿈 일기 : 회사도 다니고 대학도 다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