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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zik Dec 31. 2022

Goodbye Hy, Hello Woozik

Dear my 2022, 올 한 해는 나를 사랑한 시간이었다.

술집 아주머니께서 남자 두 명이서 정말 재미없는 이야기를 한다고 핀잔을 주셨다. 그러나 오늘 나눈 이야기는 단순히 흘려보내기 아쉬운 내용들이다. 그렇게 친구랑 술을 마시다가, 카페로 들어와 이번 글을 작성하였다.


올 한 해는 나를 사랑한 시간이었다.


올 한 해를 돌아보면, 스스로를 좀 더 이해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나를 사랑하게 되었다. 이러한 나를 사랑하기까지, 내가 하였던 행동들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퍼스널 브랜딩 : 우직 Woozik  


올 한 해 가장 큰 고민은 '회사와 나의 분리'였다. 회사에서 일중독자로 불릴 만큼 일에 몰두하는 사람이었지만, 이러한 모습을 더 이상 내 개인적인 생활로 이어지고 싶지 않았다. 이는 드로우앤드류의 영향이 컸다. 올 한 해 내가 가장 많이 찾아본 유투버로서, 그는 회사와 나를 분리하여 회사에서 하지 못한 도전을 개인으로서 시행하라고 조언하였다. 이에 따라 회사에서 사용하던 이름인 Hy를 포기하였다. 대신 나를 정의하는 새로운 단어로서 Woozik을 선택하였다. (Woozik의 littly)


Woozik에 대한 재정의


회사 밖의 나를 표현하는 단어로 '우직 Woozik'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새롭게 정의된 내 모습에 따라 올 한 해 다음과 같은 일을 실천하였다.


미라클모닝의 실천


스스로 경험한 가장 극적인 변화가 미라클모닝이다. 일과 후 데이트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시작한 미라클모닝은 어느덧 나의 습관이 되었다. 나의 이러한 기적을 도와준 사람은 바로 블루덤벨 PT 선생님이다. 주 2회 새벽 6시 반 수업을 요청하자, 선생님은 주저 없이 동의해 주셨다. 선생님이 없었다면 나는 이러한 도전을 실천하지 못했을 거다(PT비용을 생각하면, 자다가도 눈이 저절로 떠졌다). 1년 넘게 PT를 다니면서 MRR은 ARR로 바뀌었지만, 운동에 투자한 돈과 시간은 올해 가장 잘한 투자 중 하나이다.


미라클모닝은 나의 꾸준한 습관이 되었다.


꾸준한 독서의 실천


한 달에 많게는 2권, 1년을 합쳐서 총 20권. 올 한 해 정말 많은 독서를 하였다. 이를 가능케 한 원동력은 아침 출근길 독서습관 때문이다. 1시간 넘는 지하철 출근길 동안 매일같이 책을 읽었으며, 이러한 시간들이 쌓이면서 나의 기준으로 상당량의 독서를 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기존 멤버의 부탁으로 의문당 독서모임도 다시 시작하였다. 학창 시절 1년 넘게 운영해온 독서모임인데, 어느덧 직장인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되었다. 정말 감회가 새롭다. 이번에는 직군을 좀 더 넓혔으며, 참여한 멤버는 금융, 컨설팅, HR, 무대기획, 스타트업 등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 이들과 함께하는 이야기가 앞으로도 많이 기대된다. 노션링크를 공유드리니, 편하게 놀러 와주세요 :)

의문당 소개페이지. 편하게 놀러 오세요 :)


사이드 프로젝트


회사의 업무와 별개로, 내가 정의한 사회의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한다. 이는 나의 가치실현 목적이다. 회사에서는 주어진 업무를 해야 하며, 이는 내가 꿈꿔왔던 도전을 시도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회사 밖에서 아무런 제약 없이 내가 생각한 문제정의에서부터 시작하였다. 정말 감사하게도 아직 제대로 시작한 건 없는데, 이 내용이 모비인사이드 매거진에 기고되었다. 큰일이다. 이제는 멈출 수 없는 열차 위에 올라탔다. 앞으로 계속 실패하는 과정을 기록에 남기겠다.


10번 실패할 각오. 지금까지 3번 실패하였습니다.



이별


물론 마냥 행복한 일만 가득한 시간은 아니었다. 정말로 사랑하는 당신과 결국 이별을 맞이하였다. 당신은 무채색인 나에게 따뜻한 봄이었다. 당신을 절대 원망하지 않는다. 진심을 다해서 사랑하였기에, 오히려 당신의 행복을 기원한다. 그리고 다시 만나면 몇 번이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굳게 된 다짐 : 3년 안에 창업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니, 위 모든 행동의 궁극적인 원인은 바로 '창업에 대한 열망'이었다. 모든 고민의 시작은 미처 정형화되지 못한 세상의 문제가 무엇일까이었다. 더 나아가 이러한 고민을 행동으로 이어지기 위해 어떻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였다. 정말 친한 나의 친구들은 매주 바뀌는 나의 생각들을 지겹도록 들었을 테다. 그러면서 창업에 대한 나의 동기부여는 정말로 강해졌다.

나는 5년 안에 창업을 목표하였다. 지난 2년은 나 자신을 변화시키는 시기였다. 창업에 앞서 나 스스로 얽매고 있던 악습관을 끊어내었다. 그리고 회사 내 리더들의 모습을 보면서 창업가의 행동들을 관찰하였다. 앞으로의 3년은 회사 내 뛰어난 리더들의 역량을 모두 흡수하는 시기이다. 그렇기에 앞으로 3년은 정말 짧은 시기이다. 리더들의 통찰력을 내재화해야 하며, 그 와중에 나만의 될 놈을 찾아야 한다. 시간이 없다. 하루도 성장을 멈출 수 없는 이유이다.


올 한 해 가장 깊이 와닿은 칭찬이다. 앞으로도 '낭만'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새기고 살아가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나는 3년 안에 퇴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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