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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6펜스

현실과 이상 사이

by Wooz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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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클래식 기획사 대표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좋아하는 분야에서 일을 한다는 것

매력적이면서도 두려움이 함께한다.

이처럼 예술가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존재이다.

'달과 6펜스'의 스트릭랜드의 모습을 보자

증권사에서 근무할 때와 훝날 타히티에서 생을 마감할 때,

둘의 모습은 너무나도 달라져있다.

그렇지만 행복의 밀도는 어떠할까

스트릭랜드는 부인에게서 도망치듯 뛰쳐나왔지만

타히티에서는 부인이 그의 생이 마감할 때 까지 함께한다.

굳게 닫혀있던 그가 조금은 마음을 열 수 있었던 건

그가 조금은 더 행복해서이지 않을까

요즘같이 취업이 뚜렷하지 않는 시기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점은 참으로 축복이다.

그러나 이를 직업으로 삼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현실과 이상.

그 사이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고민할테다.

스트릭랜드, 그의 모습은 본받기 힘들지만

그의 삶은 소설로 담을만큼 충분히 가치있는 삶이기 때문이다.



Q. 자기가 바라는 일을 한다는 것, 자기가 좋아하는 조건에서 마음 편히 산다는 것, 그것이 인생을 망치는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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