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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서 '변하지 않는 가치'

by Wooz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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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의 등장으로 우리나라에도 AI라는 개념이 흔해진 무렵, 과학의 문명에 충격을 받은 사람들은 미래에 과학이 인류를 지배한다 말하고 다녔다. 그러한 주장의 반례로 나는 이 책을 보여주고싶다. 소설에서 보여주는 과학의 발전이 가져다준 미래는 지금과는 너무나도 다르다. 허나 급격한 변화에서도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다. 바로 '인간'이라는 점이다. 인간이기 때문에 지닌 감정, 갈등, 그리고 사랑은 어떠한 미래에서도 변치 않는다. 내가 이 책을 다른 어떤 것 보다 낭만적이고 인간적이라 말하는 이유이다.


필자는 빅데이터를 공부하지만 예술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빅데이터 안에서 스몰데이터의 가치를 찾고있으니, 가끔은 교차점이 없는 둘 사이를 스스로 헤메고 있지 않나싶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난 뒤 다시 생각해본다. 우리는 어쩌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서 '변하지 않는 가치'를 찾아야한다. 그리고 그러한 가치를 지키면서 시대에 맞는 방식으로 새롭게 제시해야한다. 그것이 이 시대에 맞게 예술을 사랑하는 방식이라 생각한다.


Q. <감정의 물성>에서 모두가 행복, 사랑의 감정만을 바라볼 때 누군가는 우울의 감정을 찾곤한다. 생각해보니 내 플레이리스트는 우울한 음악들로 가득차있고 시집을 꺼내읽어도 울적한 감정이 가득차있다. 이처럼 우울의 감정이 우리 주변에 흔히 발견되곤한다. 그렇다면 우울의 감정이 왜 소비될까? 더 나아가 만일 실제로 감정을 구매할 수 있다면 본인은 우울의 감정을 구매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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