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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클럽(Club)으로 간 굿판 : 악단광칠

2020 여우락 페스티벌 악단광칠 <인생 꽃 같네>

by Woozik

예술 근처 어디쯤 Day.9




현대적 굿판 추구하는 실험적 국악밴드 ‘악단광칠’


클럽으로 간 굿판 : 악단광칠

ub)으로 간 굿판 <악단광칠>

악단광칠(樂團光七)은 한국 전통 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공연하는 악단이다. 2015년 정가악회에서 음악 유닛으로 결성하였으며 그 해가 광복 70주년이어서 광칠이란 이름을 붙였다.

악단광칠은 굿 음악민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곡을 만들고 연주한다. 특히 경기민요에 비해 대중적으로 그리 알려지지 않은 서도민요의 발굴과 재창작에 큰 관심이 있다. 황해도 지방의 민요인 서도 민요가 갖는 독특한 울림을 관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2020년 미국 글로벌페스트(globalFEST)와 2019년 유럽 월드뮤직마켓 워멕스(WOMEX)의 공식 쇼케이스 선정 등 성공적인 세계무대 데뷔를 시작으로,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 NPR 뮤직을 비롯하여 전 세계 월드뮤직 관계자들이 극찬해 마지않는 국가·장르불문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밴드이다.


※서도민요란? 평안도와 황해도 지방의 민요를 말합니다 다른 지방의 민요에 비해 복잡한 음들이 없기 때문에 간결하여 한스러운 느낌이 적고 밝고 서정적이다. 또한 일정한 장단이 없이 노랫말(가사)에 맞추어 적당히 치는 것이 특징이다.


악단광칠은 이렇게 살고 있어요


악단광칠은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국악의 서양화 보다는 현대화에 중점을 두고 작업합니다. 이미 존재하고 있는 우리음악의 아름다움을 온전하게 발견하고, 그것을 가지고 대중과 만나는 것이 악단광칠 음악의 본질이라 여깁니다.


관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

길바닥 공연부터 현대적 공연장, 클럽으로 가기 까지.


지금도 지역마다 큰 굿판이 열립니다. 수많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관심있는 듯, 없는듯 매서운 겨울의 추위나 뙈약 볕에 아랑곳하지 않고 굿을 몇시간이고 며칠이고 봅니다. 굿은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음악이였습니다. 고단한 삶을 신명나는 음악에 털어내고 슬픔과 상실을 위로하고 보듬어 왔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면 그 어느때보다 신명과 위로의 공감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광칠은 현대적 굿판을 재현하여 음악을 짊어지고 '관객'과 만나기 위해 음향, 조명이 없는 길바닥부터 공연장, 클럽까지 유랑하고 있습니다.





황해도 굿장단으로 신명나는 한판


악단광칠의 신보 2집 발표!

악단광칠이 전하는 자유를 향한 일탈의 노래

인생 꽃 같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요,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사람들은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자기희생의 일상을 반복한다. 악단광칠은 각기 다른 형태의 삶을 사는 사람들의 가장 힘든 순간에 마음을 같이 할 수 있는 노래를 건넨다. 당신이 원하는 삶을 살라는 극복과 자조의 구호 말고, 그냥 그저 당신과 당신의 삶이 아름답다고 외치는 노래를. 춤추고 함께 노래하는 이 순간, 집단의 즐거움과 극한의 해방감을 마주한다.

삶이 그대를 힘들게 할 때도, 즐거울 때도 이렇게 외치자. 인생 꽃 같네!


1. 히히 [2019년도 발표 신곡]

"히히 헤헤 웃어본다. 빙빙 뱅뱅 돌아간다" 탈출구 없는 갑갑한 삶을 자조적인 가사로 담았다. 짧은 선율이 반복에 반복을 더하며 깊이, 더 깊이 들어간다.

2. 맞이를 가요 [2019년도 발표 신곡]

늦은 밤 꺼지지 않는 빌라의 불빛, 저마다 각자 무슨 외로운 사연으로 밤을 새나.당신의 고독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마중을 간다.

3. 와대버 [2019년도 발표 신곡]

경기민요 ‘는실타령’을 모티브로 창작한 곡으로, 반복되는 장단이 신나는 분위기를 만든다. 인생에서 여러 가지 고난과 역경을 마주하는 사람들과 모든 것을 이겨내려 애쓰는 삶에 "이런들 어떠하리,저런 들 어떠하리"라고 위로의 말을 보낸다.

4. 어느 봄날에 부르는 노래 [2019년도 발표 신곡]

"왜 죽었소,왜 죽었소, 옥 같은 나 여기 두고 왜…"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슬픔과 허망함이 제상에 차려진 산해진미와 복잡한 예를 갖춘 절차와 대조되며, 그 감정을 무상하고 덤덤하게 표현한 곡이다.

5. 사랑, 폈구나 [2020년도 미발표 신곡]

"왔구나, 사랑이 왔구나! 같구나, 인생 꽃 같구나" 새롭게 피어나는 만남과 사랑을 봄과 꽃으로 은유한 노랫말과 상큼발랄분위기의 멜로디로 표현한 곡이다.

6. 노자노자 [2020년도 미발표 신곡]

"중요한 건 마음의 나이, 춤을 출 줄 아는 영혼의 나이."'노세노세 젊어서 노세'는 이제 옛 말. 젊어서는 사랑과 일에 치이고, 이제 살만하다, 놀아보자 싶으니 놀 방법도 체력도 없다. 오늘을 즐기자! 이렇게 말하는 동안에도 우리의 덧없는 세월은 저만치 가고 있으니.

7. 밤중에 [가제, 2020년도 미발표 신곡]

"밤중에 조용하던 전화기가 깜빡이네." 밤중에 걸려온 한통의 전화. 혹시나....설레임 가득한 마음안고 급하게 전화기로 몸을 날려보는데!! 깊은 밤 외로운 한 청춘의 사연이 우리의 마음을 울린다. 초반부터 화려하게 몰아치는 선율은 형형색색 도시의 밤풍경 같기도, 밤하늘의 별 같기도. 아름답게 그이의 마음을 위로한다.

8. 이노래 [2020년도 미발표 신곡]

"아, 참았던 숨을 내쉬어본다. 숨겼던 맘을 내뱉어본다." 말하지 못했던 아픔이 세상 밖으로 나온 지 30년이 지났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모아 만들었다.

9. 북청사자 [2020년도 미발표 신곡]

전통 농악 북청사자놀음의 장단과 퉁소가락을 모티브로 하여 악단광칠의 스타일로 새롭게 재해석한 곡이다.

공연 리뷰

관련 영상


[온스테이지2.0]악단광칠 - 영정거리

온스테이지 50만 뷰를 기록한 악단광칠의 대표곡

악단광칠은 이런 국악밴드다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악단광칠 삼일절 기념공연 영상

악단광칠이 삼일절 홍보영상을 만들면 퀄리티조차 다르다!!

개인적으로 보고나서 울컥했던 영상입니다 ㅜㅜ 꼭 보시길


온라인 콘서트 링크 - 악단광칠



관련 밴드


[온스테이지2.0] 이날치 - 범 내려온다(with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국악 밴드인데 영상 조회수가 2백만이라고??

미칠듯한 중독성의 이 영상을 한 번 봐보시길!!


[온스테이지2.0] Lim Kim - 민족요(ENTRANCE)(with Salon De Cassé, 전주 판소리 합창단)

우리가 알던 슈퍼스타 K 그 투개월의 '김예림'!!

근데 림킴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등장했는데

결과는 무려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 올해의 곡(댄스&일렉트로닉 부분) 수상!!

그녀가 궁금하다면 한번 보고 오시길~



관련 자료


황해도 굿장단으로 신명나는 한판... 세계가 "베리 베리 굿!"

악단광칠 | 미치고 팔짝 콘서트

2017 악단광칠 정규 앨범






온라인 생중계는 7월 19일(일) 16시 국립극장 네이버TV(tv.naver.com/ntok)와

유튜브(youtube.com/ntong2) 채널을 통해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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