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공저자, ChatGPT

문장 대신 프롬프트를 쓰는 새로운 작가

by 프렌치 북스토어

AI로 소설을 쓰는 시대, 이러한 흐름을 바라보는 프랑스 문단의 시선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AI 창작을 둘러싼 프랑스 문단이 보이는 경계, 그 내부에서는 AI를 보다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려는 새로운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작가들은 AI를 경쟁자가 아니라 협업자, 함께 글을 만드는 창작 파트너로 인정하고 실험적 글쓰기를 이미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인간의 상상력과 AI의 생성 능력이 서로 다른 각도에서 만나 새로운 문학적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프랑스 작가 뱅상 라발레크(Vincent Ravalec)는 AI를 '거침없이 활용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AI의 활용은 사진이나 영상 등 여러 분야에서 이미 일어나고 있는 흐름이다. 그리고 실제로 창작 프로세스를 가속화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AI가 뚝딱 만들어내는 결과물은 때로 머리털이 쭈뼛할 만큼 대단하다. 하지만 독창적인 손길과 인간의 영감이 없다면 금세 제자리걸음이 되고 말 것이다.

※ 출처: 르 몽드(Le mond)


라발레크는 같은 인터뷰에서 예술가들이 AI를 손에 쥐고 우리 상상 너머의 눈부신 작품을 함께 만들어내지 않는다면, 결국 승자는 AI가 아니라 우리 인간의 평범한 나태함일 뿐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창작 도구로서 AI를 더욱 적극 활용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의 말처럼 AI 자체가 예술가를 대체하기보다, 예술가가 AI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결과물의 수준이 달라진다는 인식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AI는 빠르고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는 비서나 거울처럼 활용될 수 있지만, 최종적인 통찰과 조율은 인간 몫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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