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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파카 Aug 28. 2020

김대리에게 ‘거리두기’가 필요한 이유

물리적 거리두기보다 중요한 인간관계에서 거리두기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갖으면, 보통 ‘사회생활을 시작한다라고 표현한다. 혹자는 사회생활을 해봐야 경험과 연륜이 쌓이고 학교에서는 배울수 없는 것들을 습득할  있으니 가능한 어린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이점이라고도 말한다.

이처럼 직장인들에게 사회생활이란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3,40년의 시간을 직장이나 공동체 생활 속에서 보내게 되기 때문에  사람의 인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서점가를 둘러보면 요즈음의 사람들이 주로 어떤 생각을 하고, 고민에 쌓여 있는지 흐름을 어림짐작   있다. 인기코너에는 퇴사, 인간관계, 이직, 재테크  직장이라는 사회에서 벗어나거나 개선할  있는 방법들을 다룬 책들이 주를 이룬다.

다시 말하면, 사람들이 일을 어려워 하기보다는 사람을  어려워 한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회초년생들이 사회생활 속에서 인간관계를 어려워한다. 자신의 부모 세대나 대학에서는 만나지 못했던 3,4,50대의 중년세대들의 ‘언어 모르기 때문에 겪는 현상이다. 세대에 따라 겪는 변화들과 관심을 같는 주제도 다르기 때문에 평소의 생각이나 가치관, 관점이 다를  밖에 없다. 하지만 어렵다는 이유로 외면한다면 경험과 연륜이 가득한 선배들로부터의 배움의 기회가 점차 멀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사회생활 속에서 인간관계를 실패하면 건강한 직장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 물론 사회생활에서 인간관계는 아무런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강조하고싶은 것은 ‘건강한직장생활을 위해서는 인간관계가 필수라는 점이다. 그렇다고  속이야기를  이야기  정도로 친한 친구같은 사이가 되라는 말은 아니다. 서로 부담이 되지 않는 ‘정서적 사회적 거리 유지하는 것이 오랜시간을 함께   있는 ‘건강한직장생활의 핵심이다.

인간관계는 후천적인 노력으로 개선할  있다. 주변사람들을 지켜보면 사회생활을 잘하는 유전자를 타고난 듯한 사람들도 있다. 타고난 사람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으로 배우고, 마음으로 애태우고 스트레스를 참고 인내하며 하나둘씩 다른 세대의 ‘언어 배우고 ‘행동 이해하기 시작한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90년생이 온다라는 책이 중년의 중간관리자 급의 직장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던  처럼. 6,7,80년대 세대들을 역으로 이해해 보려는 시도도 필요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든다. (물론 나는 30 초반이기에 시니어들을 이해해야 하는 입장이다)

학업을 마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 대학생활에서  필요한 시간은 자기보다 높은 연배의 사람들과 대화하거나 어울리는 연습이 필요하다. 불편하고 뻘쭘하다고 거리를 두기 시작하면, 방어적인 태도가 습관이   밖에 없다.

인간관계는 한사람만의 노력으로는 ‘건강한관계가 형성되지 않는다. 서로의 노력이 분명히 필요한 영역이며 주니어급의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시니어들의 문제만으로 여길 수도 없다.

하지만 가만히 앉아서 불평만 늘어놓기 보다는, 한걸음 내딛어 보며 후회하더라도 시도해보고 후회해보는 것이 자신에게는  좋은 경험으로 남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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