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알파카 Sep 06. 2020

이 시국에도 어려운 이들을 도와야 하는 이유.

이민규 뉴욕 사회정의부 검사가 말하는 정의


모든 것이 흔들리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한국 사회가 많이 아픔을 참아왔다는 뜻이기도 하다.


경제가 어려워지니, 자영업은 물론 산업전반에 구조조정과 폐업신고가 끊임이 없어지고 가계경제에도 타격이 전해지고 있다. ‘사람’이 원천이 되는 모든 분야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형편이다.


사회적으로는 뻔뻔스러운 보수기독교의 행태로 인해 전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뇌를 잃어버린듯한 그들의 행동과 언행들을 지켜보면서 ‘왜 지구상에 교회가 존재해야 하는가?’ ‘예전과 같이 계속 교회를 다니는 것이 맞는가?’ 라는 의문까지 들고 있다. 어찌보면 사람이 만든 조직과 모임이라는 것 자체를 무슨 의미가 있는가? 라는 게 공통점이다.






혼란스러운 고민들 속에서 읽고 있던 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실마리를 찾았다. 뉴욕의 사회검사부 검사로 활동하는 이민규 검사는 약자의 곁에 서는 강자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담금질 한다.


인간의 탐욕이 부른 많은 사건들을 경험하면서 지쳐있는 그에게 선배 검사가 이야기 한다.


사람을, 그리고 세상을 너무 믿지 말라


세상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믿었지만, 아무리 발버둥 치며 살아도 꿈꾸던 이상 사회가 도래하지 않는 다는 경험을 했던 선배 검사가 저자에게 남긴 말이다.


저자는 선배의 말을 곱씹으며 자신의 생각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이런 세상에선 우리 모두 부러지고 꺾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크게 낙담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죽음’이라는 인생의 스포일러를 알면서도 계속 인생을 살아간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완전한 정의’는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곳에 더 가까이 다다르기 위해 노력하고 실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서로를 위로할 수 있다.


꿈꾸는 목표에 다다르기 위한 노력과 시험을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서로를 향한 위로로 함께 걸어간다. 이민규 검사, 이 사람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이 한마디에 많은 위로와 응원을 얻었다. 좀처럼 나아질 길이 보이지 않고 막막해도 포기하지 않고 한걸음씩 묵묵히 나아가야 한다는 그의 마음이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저 멀리 뉴욕에서 한국까지 전해지는 것이 느껴진다.




코로나19로 인해 안그래도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더 이상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제자리에서 몸을 일크켜 서지 못할 만큼 취약계층의 사람들은 힘겨운 상황을 보내고 있다.


당장 그들의 삶을 한순간에 안정적인 형편으로 만들어 줄수는 없지만, 스스로 일어설수 없는 그들의 곁에 가서 어깨동무는 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어짜피 그 사람들 형편이 나아지는 것도 아닌데 굳이 내것을 써가면서 어려운 사람들 도와서 뭐하나 나만 잘살고 내 가족들 피해없으면 문제 없지’ 라는 생각들이 결국은 내 양심과 신앙을 좀먹고 그 모습을 보고 자녀들은 부모에게서 이기심을 배울것이다.


선택하기 편한 이기심의 속삼임을 선택하니 신앙인이 아닌 종교인. 즉 입은 살아있지만 손과 발은 정작 움직이지 않는 말쟁이 종교인이 되었다.


말로만 ‘사랑’을 외치지말고 오늘 당장 계좌 잔고를털어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수 있는가?


그래, 깨달았으면 행동하자.

어려울 때 움직이자.

매거진의 이전글 세상이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돌아가지 않을 겁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