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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파카 Sep 09. 2020

을이 갑을 참아낸다는 것.

A부터 Z까지 맘에 들지 않는 갑을 상대하는 방법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아간다. 보통의 사람, 특이한 사람, 몸이 아픈사람, 마음이 아픈사람, 나이든사람, 어린사람.


모두가 어우러져 살아가기 때문에 서로가 부딪혀가면서 생겨나는 갈등은 피할 수 없다. 갈등관계에서는 항상 갑의 위치보다는 을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참아내고 인내하는 것으로 상황이 마무리 되곤한다.


내가 갑이되거나, 참아내거나, 둘중에 하나의 선택지를 선택해야 하지만, 전자의 경우는 소수에게 주어지는 특권이고 다수의 사람들에게는 후자의 참아내기가 지혜로운 방법이고, 살아가는 방법이기도 하다.


소수의 가진자가 아닌 다수의 못가진 이들은 참아내면서 자신이 다쳐서는 안된다. 그렇기에 참아내면서 갖는 태도가 중요하다.


을의 인내하는 방법을 정리해본다.


1) 불안해 하고 있다고 생각하자.

- 당황, 분노, 빈정거림, 비아냥 거리며 사람들을 대하는 사람들의 깊은 내면에는 ‘불안’이 작용하고 있다. ‘불안’의 힘은 자신이 입으로 어떤 말을 내뱉고 있는지 인식하지 못할 만큼 사람의 정신을 지배하고 마음을 갉아먹는다.

- 갑의 위치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무엇이 불안하겠느냐 싶지만, 가진것들이 많고, 지킬것이 많은 사람들은 가진것을 가진 만큼 ‘불안’을 등에 짊어진다. 남들보다 많이 가진다는 것은 행복이 아니라 불행으로 보여질 정도이다.

- 다시 말해 ‘멘탈이 붕괴된’ 사람과 설전을 벌일 이유는 없다.


2) 그 사람을 바꾸려 들지 말고 떠날 준비를 하라.

- 훈장형 스타일의 을들은 갑을 바꾸려든다. 사람이 사람을 바꾸려 하는 것 만큼 위험하고 어려운 일 또한 없다.

- 훈장형 스타일의 사람들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다가도, 자신의 잣대에서 벗어다는 지점이 발견되거나 상황이 발현되면 참지 못한다.

-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유형이 훈장형 을이라고 볼 수 있다.

-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상황에 따라 자신을 감추고 해서는 안될 일을 분별하고 하지 않을 뿐이다. 그러나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멘탈이 붕괴’되는 순간이 자주 찾아오기에 해서는 안될 말과 행동들이 습관처럼 쏟아져 나온다.

- 훈장형 을들에게는, 자신에게 맞는 ‘갑’을 찾아 떠날 준비를 하라고 권유하고 싶다. 어짜피 떠날 곳이면 미련이 없어지고, 자존감을 지켜낼 수 있다.


참는 것은 인간이기에 할 수 있는 사회적 태도이다. 다만 자신의 마음이 다쳐서는 안되며, 한계치에 다라랐을 때는 떠날 줄 아는 용기도 필요하다.


오늘 하루도 참아내기를 피할 수 없는 우리사회의 을들에게 화이팅을 외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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