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를 찾아서, 생각 외로 다양한 즐거움

fresh review

by 정세현

Intro

북미에서 '난리'가 났다는 도리를 찾아서는 무려 2003년 작, 니모를 찾아서의 후속작이다. 1편을 관람했던 관객들이라면 주연급으로 출연했던 도리를 당연히 기억할 터. 자꾸 찾아간다 하니 큰 흥미가 안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제목은 1편과의 연관성을 고려한 것일 뿐 실상 내용은 훨씬 더 다이나믹하다.


디즈니와 픽사의 최신작, 도리를 찾아서는 도리와 말린 이 니모를 찾은 1년 후의 이야기다. 니모를 찾아서에서도 그랬듯 개인적으로 니모 시리즈의 매력은 과하지 않고 편안하면서도 액티브함과 감동, 웃음까지 모두 포함하는 연출과 서사에 있는 것 같다. 물론! 귀여운 캐릭터들도 빼놓을 수 없는데 특히 도리를 찾아서에서는 1편에서 만나봤던 캐릭터들 외에 새로운 캐릭터들이 대거 합류하며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발전한 그래픽이지만 잘 만들어진 영화들이 으레 그렇듯 영화가 끝날 때쯤에는 기술의 뛰어남과 상관없이 영화 자체가 재미있었다는 기억이 남는다.

도리4.jpg 확연히 발전한 그래픽!


도리를 찾아서에는 감독은 물론 성우를 맡았던 배우들이 대부분 복귀했다. 한 가지 별 것 아닌 사실을 알려드리자면 니모의 목소리를 연기했던 알렉산더 굴드는 복귀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1편 때와 목소리에 큰 차이를 느낄 순 없으니 걱정하진 않으셔도 될 듯, 무엇보다 이번 도리를 찾아서에서는 도리의 톡톡 튀는 매력이 십분 발휘되는데 도리뿐 아니라 잘 기획된 새로운 캐릭터들이 서포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주조연 가릴 것 없이 매력을 뽐낸다. 이 부분은 도리를 찾아서에서 특별히 칭찬할 부분이기도 한데 영화에 거진 6명이 넘는 새로운 캐릭터가 합류함에도 영화가 전혀 산만하지 않고 자연스럽다. 이갸기 속에서 캐릭터를 관객에게 이해시키는 픽사와 감독의 탁월한 능력에 놀랄 수밖에,

도리2.jpg 다양하고 새로운 캐릭터들,


결론적으로 도리를 찾아서는 훌륭한 후속 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이야기의 큰 틀이 1편과 비슷함은 부인할 수 없겠다. 하지만 같은 회사의 매우 성공적인 작품, 토이 스토리도 장난감들이 집을 떠나고 되돌아오는 과정을 반복하며 3편까지 이어졌음에도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불리고 있듯 도리를 찾아서도 큰 틀이 같을 뿐 그 내용은 충실하고 즐겁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아우를 수 있는 여름 애니메이션으로서 훌륭한 작품.(1편을 보지 않았어도 관람에는 큰 지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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