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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x <동주>편에 들어간 4명의 인터뷰

감독과 배우 인터뷰

by 맑은구름

4명의 인터뷰 이야기

index 2호인 <플란다스의 개>편에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분량의 봉준호 감독님 단독 인터뷰가 실려있습니다. 다른 영화에 대해서라면 몰라도 <플란다스의 개>에 대해서만큼은 이 정도로 깊고 긴 감독님의 의견이 들어있는 인쇄물은 index가 유일하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이번 index <동주>편에는 감사하게도 무려 4명의 인터뷰를 싣게 되었습니다. 이준익, 신연식 감독의 인터뷰는 물론 주연인 강하늘, 박정민 배우의 인터뷰가 이번 index <동주>편에 실렸습니다.


이준익 감독

주절주절하게 긴 문자를 보냈습니다. 색인출판의 취지, 제가 뭐 하는 사람인지. 보내기를 누르고 초조하게 답장을 기다리는 데 불쑥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심장이 갑자기 너무 빨리 뛰어서 박동소리를 다 들을 수 있을 것만 같았어요. 떨리는 손으로 전화를 받았더니 언제 어떻게 하면 되겠냐는 질문이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아침 9시에 진행하게 된 전화 인터뷰는 40분가량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에 "아유, 좋은 일 하시는데요"라는 감독님의 한마디가 별것 아니지만 마음에 남았습니다. <동주>를 찍기로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장면부터 '부끄럽지 않은 삶'에 대한 고찰까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한가득 준비되어 있습니다.


신연식 감독

신연식 감독님이 없었다면 <동주>가 탄생할 수 있었을까요? 적은 제작비로 영화 만드는 것에 특화되어 있던 신연식 감독님은 단 5억의 제작비로 <동주>가 제작될 수 있었던 이유 그 자체입니다. 신연식 감독님이 작성한 서정적이면서도 날이 서 있는 각본 또한 <동주>에서 빛나는 요소입니다. 인터뷰는 한 시간 넘게 진행되었고 <동주>에 반영되어 있는 설정과 빠진 장면의 비하인드가 발굴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쿠미라는 존재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들을 때는 영화가 나에게 한 발 더 다가오는 느낌이었습니다.


강하늘 배우

예상대로 차분하고 선하지만 소신 있는 답변들을 얻었습니다. 각종 촬영으로 스케줄이 나지 않아 아쉽게도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되었지만 11개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적은 답변들에서는 고민의 깊이가 느껴집니다. 영화를 찍을 당시 강하늘 배우님의 심정이나 가장 좋아하는 장면, 흑백 촬영에 대한 생각 등 답변의 스펙트럼도 다채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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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배우

사람들에게 잊혔던 송몽규라는 독립운동가를 화면에 육화하기 위한 박정민 배우님의 고뇌가 인터뷰에 녹아있습니다. 역시 서면으로 진행된 인터뷰에 박정민 배우님 특유의 문체가 답변에 묻어왔습니다. 잡지의 톤 앤 매너에 맞춰 말투를 고쳐야 했지만 긴 고민 끝에 원본 그대로 살리기로 했습니다. 책을 읽어보시면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알게 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박정민3 1.png


영화에 깊이 들어가기

색인출판의 취지는 색인할 만한 한국영화를 더 많은 관객들에게 알림으로써 영화를 제작한 사람들과 관객들의 다리가 되는 것입니다. 이번 index <동주>편에 실린 4명의 인터뷰는 관객들이 <동주>에 더 깊게 들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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