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심한 매력
index <동주>는 index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기획 단계부터 콘텐츠와 디자인의 방향성을 가장 세심하게 조정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index <동주>의 네 가지 특징을 소개합니다.
영화와 궤를 같이 하기 위해 index <동주>편은 1도 흑백인쇄로 제작되었습니다. 검은색 만으로 전해지는 콘텐츠의 깊이와 담담함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스틸컷과 스크린샷의 공식 구매는 이제 index 시리즈의 전통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누군가는 '독립영화잡지가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냐'라고 말씀하기도 하십니다. 하지만 저희는 '굳이'함으로써 생기는 진정성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이번 index <동주>편에 들어가는 10장이 넘는 영화의 공식 이미지도 색인출판이 제작진의 입장에서 관객들의 목소리를 낸다는 취지에 맞춰 정당한 금액을 지불하고 사용했습니다.
혹시 이보미라는 작가님을 아시나요? 이미 영화 촬영지 기행기만으로 본인만의 책을 내신 이보미 작가님이 이번 index <동주>편의 촬영지 글을 담당해 주셨습니다. 전국을 돌며 촬영된 멋진 사진과 깊이 있는 이야기는 영화가 내 앞으로 성큼 다가오는 듯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무엇보다 이번 index <동주>편은 815권 한정판으로 제작됩니다. 책의 앞표지를 넘기시면 사진처럼 편집장이 손수 적은 넘버링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즉, 판매되는 모든 index <동주>는 1부터 815까지의 고유 번호를 부여받습니다. 윤동주와 송몽규님은 비록 광복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셨지만 index <동주>편이 그 아쉬움을 담아 8월 15일에 펀딩을 오픈하고 815권의 책을 한정 판매 함으로써 '수익'을 지향하는 책이 아닌, '기억'을 지향하는 책으로서의 취지를 살려보려 합니다.
저희는 대형 출판사가 출간하는 책과 비교하더라도 index <동주>가 퀄리티에 있어서도, 의미에 있어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책이 되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다양한 특징을 담고 있는 index <동주>의 세심한 매력을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 스토어와 SNS에서 index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