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초/중기에 나타날 수 있는 어려움
이 글은 이은상, 이동국(2021)의 연구결과 중 일부임을 밝힙니다. 사업초기에 테크매니저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문제점)을 고려하여 지속 가능한 정책이 추진되기를 기대합니다.
“처음에 왔을 때 너무 되게 낯선, 생각하지 못했던, 사실 제가 생각하고 있던 업무가 아니었고 그것에 대해서 적응하는 데에 힘들었거든요.” (OO학교 테크매니저)
“채용 공고에 직책 자체는 에듀테크 매니저로 나와 있었고요. 디지털 교육 자료 관리, 스마트 기기 관리, 학습 자료 관리 아니면 메이커 학교 수업 지원 그리고 에듀테크 활동하고 그런 지원. 이런 식으로 공고가 났었거든요. 그래서 원래는 제가 알기로는 이 공고가 여러 차례가 났었는데 일단 용어도 생소하고 뭘 하는지도 모르겠고...” (**학교 테크매니저)
“실제로, (에듀테크 관련) 애매한 일들이 테크매니저에게 주어지는 경우가 있었어요. 교직원이나 유지보수업체에 요청하기 애매한 경우 테크매니저에게 부탁하는 거죠. 그러다 보니 그날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일들을 못해서, 마무리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일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어요.”(OO학교 정보부 교사)
“OO은 거의 대부분의 학교에 전산 실무사가 있어요. 전산 실무사가 기존의 업무를 하고 있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갑자기 몇 백 대의 기기가 새로운 기기가 들어왔잖아요. 그걸 관리할 여력이 되지 않거든요. 그래서 테크매니저가 하게 됐죠. 그런데 전산 실무사와 테크매니저 일하고 약간 묘하게 겹치는 부분이 있어요. 그것에 대한 조율이라든가 서로에 대한 불만이라든가 이런 게 생길 수 있어요” (**학교 정보부장)
“사실 현재로서는 전산 실무사와 테크 매니저는 같이 합쳐진 일을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현재 상태로는 유지보수, 그러니까 전산 업무는 유지보수 업체에서 도움을 받고 테크센터 매니저는 수업지원이나 새로운 기기 제안 등 자기 고유 업무를 유지하면서 같이 해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OO학교 테크매니저)
“어딘가에 문의하면 따다다닥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다 알아보고 서치하고 그리고 적용해보고 그리고 피드백을 받고, 다시 그런 모인 피드백들을 모아서 안내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업체들과 통화도 해야 하고 원격도 받고...” (OO학교 테크매니저)
“학교의 사정을 얘기하기 위해서 전화를 드렸을 때 일단은 이분도 하청이었던 거죠. 그래서 원래 업체에다가 자기 원청에 연락을 해달라고 해서 연락을 했더니 그 관리자가 퇴사를 했으니 도움 줄 수 없다 직접 연락해라. 그렇게 해서 다시 연락을 진행했는데...” (OO학교 테크매니저)
“올해 테크센터 매니저 선생님의 고용 체계에 관한 불안이 갑자기 생겨버렸고 원래는 1년 통으로 계약할 수도 있는 거였는데 10개월밖에 계약을 못한다는 지침이 내려오면서 원래 새롭게 시도하려고 했던 것들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됐죠.” (OO학교 정부부장)
“에듀테크 매니저를 고용할 수 있게 되는 예산이 OO사업에서 오는 건데 9개월만 계약되어 있어요. 9개월만 할 수 있다고. 연장은 얘기가 없어요. 그래서 에듀테크 매니저님도 맨 처음에 들어올 때도 이 일이 계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오신 거예요. 되게 안타깝죠.” (**학교 에듀테크 팀장)
“에듀테크 매니저님이 나만 상대하는 게 아니거든요. 전교 선생님을 상대해요. 선생님 이거 안 돼요, 저거 안 돼요, 이거 해주세요, 저거 해주세요. 하는데 그게 서비스 정신이 없으면 하기가 어려운 일이에요.” (**학교 에듀테크 팀장)
“문제들이 너무 다양하게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 어떻게 선생님들께 대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런 문의 왔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했어요.” (OO학교 테크매니저)
“애들이 무조건 안 된다고 가져오는 경우가 있거든요. 아이들도 자기가 뭘 만졌는지 몰라요. 뭘 만졌는지 기억도 못하고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데... ‘안 돼요’ 라면서 가져오는 경우가 일단 많아요” (**학교 테크매니저)
“다른 직원분들은 되게 힘들어하세요. 어떻게 기록하는지 모르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아서 교내 전화로 ‘잠깐만 내려와서 봐줘요.’ 이런 식으로 몇번 봐드린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아주 단순한, 그냥 문서 하나를 쓰는 거라도 그걸 접속하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직원분들이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요.” (**학교 테크매니저)
“선생님들께서 안내해드린 대로 수업을 하고 그리고 수업이 잘 됐다, 덕분에 수업 잘했다 라는 피드백을 주실 때 사실 가장 기분이 좋습니다. (중략) 그런데 이슈가 정말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고 기본적으로 하드웨어 관리도 하고 있다 보니까 완전히 여기에만 쏟아서 하는 데에는 좀 시간적으로 무리가 있습니다.” (OO학교 테크매니저)
“기기 같은 경우에도 로봇 같은 경우에도 선생님들이 다 활용방법을 아시는 게 아니니까 제가 찾아보고 제가 공부하고 이런 식으로 진행을 하고 있죠. 카페나 인터넷이나 이런 자료를 모으고요. 아닌 경우에는 인맥을 모으죠.” (**학교 테크매니저)
“OO쌤(테크매니저)은 에듀테크와 관련된 최신의 정보도 얻고,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 했는데, 학교 밖에서는 기회가 없었어요. 기업의 교육팀에서 지원하는 교 커뮤니티에 가입하면 좋은데, 이것들은 교사들에게만 자격이 주어져서 (테크매니저에게) 권유를 못했죠...” (OO학교 정보부 교사)
"형님! 테크매니저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하지 말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