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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SSAM Mar 13. 2021

우리가 잘 알고 있던 테크매니저: 국내외 사례

#에듀테크 전담인력 #국내외 사례 등


에듀테크 전담인력으로서의 테크매니저는 여러 사례와 연구를 통해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향후 선발 및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력이지만, 우리는 얼마나 이들의 역할에 대해 알고 있을까? 혹은 이들의 필요성에 대해 얼마나 인식하고 있을까? '테크매니저'는 '아직'과 '이미' 사이에 있는 대표적인 학교 내 전담인력이다. 개인적으로는 학교가 준비된 만큼, 테크매니저에 대한 필요와 테크매니저에게 요구할 수 있는 역할은 달라지리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학교는 얼마나 필요를 느끼고, 얼만큼의 준비가 되어 있는가? 정책을 통한 인력 배치 전에 우리가 물어야 할 질문이기도 하다.


이 글에서는 그동안 테크매니저 관련하여 기고했던 글과 수행했던 연구들을 편집 및 정리해본다. 그리고 다음 글에서는 에듀테크 전담인력의 어려움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에듀테크 전담인력, 테크매니저

에듀테크는 학교 교육 활동에 효과적으로 통합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학교 환경에 에듀테크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에듀테크 선정, 구축, 유지, 관리, 교육, 확산 등의 업무가 발생하게 된다. 현재, 학교에서 확보된 인력은 정보업무 담당교사 및 전산실무사 등으로서 이들이 담당하고 있는 주요 업무는 학급 및 교사용 기기 관리와 정보보안 등이다. 2018년 교육정보화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초・중등학교의 교육정보화 업무 담당교사 수는 학교별 1.9명이며 관련 전공자 수는 0.5명이었다(주민호, 고주은, 김한성, 2019). 교육정보화 관련 전산 실무사를 확보한 학교는 일부에 불과하며(전체 학교급 평균: 39%) 이중 과반 수 이상은 전산과 행정업무를 병행(전체 학교급 평균:58.5%)하고 있다(주민호, 고주은, 김한성, 2019).




해외의 에듀테크 전담인력

해외에서는 ICT Coordinator, Director of Technology 등의 형태로 에듀테크 전담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은 교육 및 테크놀로지에 대한 이해를 통해 학교 구성원들의 교육활동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인력으로 정의되고 있다(Tondeur et al., 2008; Vanderlinde et al., 2011). 각각의 사례들이 일관성 있는 역할로 정의되지는 않았다. 이들은 기술적인 지원을 하는 역할부터 교육적 지원과 확산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실제, 해외 학교를 탐방했을 때 에듀테크 전담인력들은 수석교사급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고, 하나의 팀(부서)을 운영하였다.


최근, 국내의 각종 연구기관의 미래학교 관련 연구에서도 LDT(Learning Design & Technonlogy) 혹은 IT Director를 통해 테크놀로지 활용 계획 및 운영, 에듀테크 관련 문제해결 컨설팅을 수행하는 인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박균열 외, 2016; 임철일, 김현진, 송해덕, 2018). 국내외 연구 및 실행사례를 살펴보면, 에듀테크 전담 인력은 에듀테크 기반의 미래교육에 필수적인 인적 자원으로서 에듀테크 환경 구축과 효과적인 활용을 지원하고 촉진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선행연구에 나타난 에듀테크 전담인력의 역할


에듀테크 전담인력의 선발

에듀테크 전담인력의 선발은 다양한 형태(기존 인력 활용, 신규 인력 채용, 교육청 선발 후 순환근무 등)로 진행될 수 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교사들이 에듀테크 관련 업무를 수행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과거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에듀테크의 복잡성과 다양성 그리고 관리의 지속 가능성 등을 생각해야 한다.) 에듀테크 전담인력은 에듀테크와 관련된 업무를 전담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에듀테크 전담인력은 학교 내 에듀테크 지원센터 운영을 담당하고, 에듀테크 관리 및 교사의 수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듀테크 전담인력이 도입 취지에 맞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에듀테크 전담인력의 역량을 규명하고(이은상, 이동국, 김동건, 2021), 각 역량에 기반하여 전문성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개별 학교 및 기관 소속의 에듀테크 전담인력들이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킹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에듀테크 전담인력에 대한 인센티브 체제를 마련해야 한다. 현재, 에듀테크 전담인력은 학교 내 비정규직 신분으로서 안정적인 고용과 인센티브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시도교육청에 따라 조건은 상이할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개별 학교 단위에서 에듀테크 전담인력을 장기 고용하는데 어려움이 존재한다. 에듀테크 전담인력은 교육공무직과 유사한 직무 유형으로 분류될 수 있으나 체계적인 보수 체제가 마련되어 있지 못하다. 이러한 요소들은 단위 학교에서 전문성 있는 에듀테크 전담인력을 확보하고, 에듀테크를 활성화하는데 제약조건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전문성을 갖춘 인적 자원이 에듀테크 전담인력으로 유입하고, 학교 안에서 축적한 지식과 경험이 지속적으로 공유되고 발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다음: 우리가 잘 몰랐던 테크매니저: 그들이 겪는 어려움

 

[참고]

https://brunch.co.kr/@freshlife1029/75


*이은상, 김동건, 이동국(2021). 초중등학교 에듀테크 팀 역량 도출.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21(2), 1221-1247. https://bit.ly/3eAf0Ti


*C Program 컨퍼런스: https://www.youtube.com/watch?v=EGSv5VjkK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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