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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입사원 Jun 07. 2019

임팩트 스타트업 빌더는 어떤 책을 읽을까

신입사원 A가 읽어 본 4권의 책

혜인님, 이 책을 읽어주시면 좋겠어요. 앞으로 회사가 가야 할 방향과 맥락을 같이 하거든요.

정식 입사하기 전의 일입니다. 이안(대표)은 입사전에 읽어보면 좋겠다며, 제게 문득 한 권의 책을 권하더군요.

이후 저는 몇 권의 책을 더 전달받게 됩니다.

각각 제가 맡은 업무와 연관도가 높은 내용이 담겨있었죠. 과연 어떤 책이었을까요?    


1. 이나모리 가즈오 저 / 아메바 경영    

2014년, 2015년 톰슨 로이터가 선정한 ‘세계100대 혁신기업’, 포브스가 평가한 ‘글로벌2000’ 상장기업 순위에서 2016년 기준 531위에 든 기업.

바로 일본의 교세라(교토 세라믹)입니다.

이 기업은 설립 이후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교세라의 이나모리 가즈오 명예회장은 이로 인해 ‘경영의 신(神)’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죠.

그가 만든 기업 내부의 원칙은 비교적 단순합니다.


직원 모두가 경영자가 되도록, 조직은 작게 쪼개 각각 분야의 책임과 권한을 높인다. (최대 팀원 20명 이하)

이익은 수익에서 비용을 뺀 나머지이며, 이익을 늘리기 위해 생산부서에서 비용을 줄이거나 영업부서에서 수익을 늘린다.

경영자와 직원은 파트너 관계이므로 정보는 최대한 투명하게 공유하며 운영한다.


이를 <아메바 경영>으로 정의했고, 일본을 넘어 국내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안 대표도 아메바 경영 방법론에 궤를 같이 했던 것 같습니다.

뉴블랙은 현재 필요 없는 곳에 쓰이는 비용 감축을 위해 전사가 노력 중입니다.

이를 테면 TV가 없는 그룹사에서 송신료를 내고 있다는 점 등이 그 예시입니다. 이를 확인한 뒤 적게라도 비용을 절감하고 있죠.또한 설립 이후 지금껏 매출 100억원 기업 하나를 만드는 것보다 매출 10억원 기업 10개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고 운영해왔습니다. 

사진출처: 뉴블랙

회사의 운영 방식을 이해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물론 아메바 경영이 100% 지금 뉴블랙에 적용가능한 건 아니니, 내부 사정에 맡게 수정하고 보완하고 있어요. 저는 현재 그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2. 마이크 미칼로위츠 저 / 수익 먼저 생각하라    

‘수익 먼저 생각하라’는 ‘아메바 경영’과 같이 기업 운영 측면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내부에서 꼭 읽어야 하는 도서입니다.

내용은 비교적 단순합니다.

대개 매출을 냈을 때 우리는 비용을 뺀 나머지를 수익으로 보는데요.

이 책을 쓴 저자는 그 반대로 계산하라고 조언합니다.

매출을 낸 것 중 수익을 먼저 생각한 뒤 비용을 남기는 방법인 것이죠.

즉, ‘매출 — 비용 = 수익’이라는 기존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매출 — 수익= 비용’으로 경영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통장 5개를 구분해 만들어 놓은 뒤 발생하는 매출을 규모에 맞게 운영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는데요.

위의 방식은 이렇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1천만원의 매출이 발생했다고 칩시다. 여기서 꼭 내야 하는 세금은 미리 제외해 ‘세금통장’에 넣어 놓습니다. 그 다음 남는 수익률에 맞춰 비용이 발생한 것은 수익통장에 두고요.

여기서의 핵심은 우리가 활용할 수 없는 금액인 ‘세금’과 ‘수익’은 꼭 빼놓는 것입니다.

말장난처럼 보일 수 있지만 간단하면서도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수익 먼저’ 관리 방법은 비용을 촘촘하게 계산하게 되고, 영업 이익률을 항상 신경 쓸 수 있어 운영 관리가 보다 수월해 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세금은 늘 기간이 정해져 있어, 저 방법을 활용하면 현금 흐름이 막힐 일도 없죠.

운영 입장에서 가장 고민이 되는 게 무엇일까요? 바로 비용 관리일 겁니다.

이 방법만 잘 적용이 되면, 한달 50만원이라도 남겨야지! 하는 마음가짐에서 꼭 필요한 모든 돈을 제외한 금액으로 운영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심리적 부담감이 줄고, 비용 현황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오해도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뉴블랙을 포함한 모든 그룹사는 현재 이 방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규모 있는 운영이 가능해지도록 전사가 적극 힘쓰고 있습니다.


3. 패트릭 G. 라일리 저, 안진환 옮김 / The one page proposal    

회사에서 효과적으로 업무 기술을 높일 수 있었던 하나의 책을 소개합니다.

뉴블랙을 포함한 모든 그룹사는 여러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저 혼자만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관계자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죠.

이안은 대외협력을 위한 기획서 1장을 작성해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6하원칙에 맞게 기획서를 만들어 우선 전달했습니다.


혜인님, 이 기획서는 받는 당사자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수정하기 전 이 책을 읽어 보시는 게 어떨까요? 포맷이 확실히 담겨 있어 이해하기 쉬울 거예요.


그렇게 말씀하신 뒤 전해주신 책이 바로 ‘1장짜리 제안서’입니다.

이 책은 최근에 읽은 것 중 단연 얇고 간결하게 구성돼 있습니다.

제목처럼 1장짜리 제안서를 만들기 위한 가이드가 제시돼 있고요.

사업 내부, 외부를 떠나 어디에서든 한 눈에 사로잡을 수 있는 제안서란 어떤 것일지를 알려줍니다.

책을 읽다 알게 된 사실인데, 이 책은 이미 사회생활을 시작한 신입사원에게 일독을 권하는 명저 중 하나로 손꼽히더군요.

흔히 스타트업 업계에선 엘리베이터 피칭이라는 게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내려가는 30초 동안 자사 서비스가 이해될 수 있도록 구성하는 발표방식인데요.

이 한장짜리 기획서가 엘리베이터 피칭에 비견되는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우리는 왜 책을 읽을까요?

저는 평소 영화랑 책을 많이 봅니다. 간접체험을 해야 인사이트를 많이 받을 수 있거든요. 다만 현장 창업가는 그걸 중요하게 느끼지 못 합니다. 그런데 현장에 파묻힐수록 시야가 작아져요.
특히 지금까지는 개인의 ‘직관’으로 운이 좋게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다만 이제는 구조적으로회사를 만들어가야 하는 때예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여러 콘텐츠를 통해 간접 경험을 넓히고 인사이트를 얻어 회사에 적용해야 할 때라고 봐요. 이에 앞으로는 분기마다 새롭게 합류하는 모든 분들께 책을 선물할 계획입니다.
사진출처: 뉴블랙

1장짜리 기획서로도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고 내 프로젝트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는 일, 제게 곧 찾아올까요?

또한 ‘아메바&수익먼저’ 방법론을 최대한 수용하고 보완해 완벽히 뉴블랙에 체화시킬 수 있을까요.

뉴블랙을 만드는 모든 팀원의 행보를 지켜봐 주세요. :)


written by 뉴블랙 서혜인 PR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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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랙 홈페이지

http://www.newbla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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