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랩, 보더리스 등 세계 컴퍼니 빌더와 뉴블랙의 차이는
뉴블랙은 비즈니스로 사회 변화를 만드는 창업가를 발굴해 함께 회사를 만들어가는 비전을 가진 임팩트 스타트업 빌더입니다.
2015년 설립 이후 컴퍼니 빌딩을 통해 총 12번의 직접 창업을 시도해 언더독스, 퇴사학교 등 6개 기업을 성공시킨 바 있습니다.
2019년 현재 그룹사(자회사)와 투자사를 포함한 8개의 스타트업이 뉴블랙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뉴블랙은 언더독스에서 발굴한 팀, 별도로 발굴한 팀에 일부 자본금을 투자해 자회사를 만들어 내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언더독스 내에서 어느정도 구성한 초기 팀을 관리해 성과를 확실히 낼 수 있도록 매니징 하는데요.
이번엔 뉴블랙이 해외의 여러 컴퍼니 빌더와 어떻게 다른 지 한번 더 설명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우선, 미국과 가까운 일본의 컴퍼니 빌더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디어 랩은 세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 아이디어를 사업화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아이디어랩’이라는 이름처럼 스타트업이 가진 수많은 아이디어의 가능성을 실험할 수 있는 연구소와 같다고 정의하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 랩은 연쇄 창업가 ‘빌 그로스’의 여러 아이디어를 한번에 성장시키고 싶다는 욕구에 의해 만들어진 게 특징입니다.
아이디어 랩이 유명해진 데는, 수십년 간 이들이 일궈온 여러 성공사례 때문일 겁니다. 아이디어 랩의 대표적인 성공 기업은 야후에 인수된 검색 엔진 ‘오버추어(overture)’, 구글에 인수된 이미지뷰어 ‘피카사(picasa)’, 최초의 온라인 차량 판매 사이트 ‘카스디렉트(Carsdirect)’ 등이 있는데요.
이 외에도 아이디어 랩은 모바일 기술, 로보틱스, 재생에너지, 블록체인 등 기술을 통해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에 커다란 영향력을 만들어내는 스타트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2007년 4월 설립된 일본의 컴퍼니 빌더입니다. 사회문제 해결이 목적이며, 그 방법을 비즈니스로 실현하는 회사입니다. 현재 이들의 대표적인 서비스인 셰어하우스 보더리스 하우스(Borderless House)는 총 120곳에 문을 열었고 약 5,000명의 입주자가 살고 있습니다. (한국,대만 등에도 진출해 있음)
그 외에도 유기농 허브티 사업인 ‘아모마(AMOMA)’, 프리미엄 가죽제품사업 ’보더리스 레더팩토리(Borderless Leather Factory)’ 등 14개 사업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기업의 작년 총매출은 약 33억 2000만엔(약 337억원)입니다.
현재 보더리스 그룹에는 방글라데시, 미얀마, 케냐 등에 진출해 있는 자회사가 존재하는데요. 이는 각각 해외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며 빈곤국가의 건강한 자립을 돕기 위함입니다.
그렇다면, 여기 소개된 컴퍼니 빌더의 특징을 기업가 선정 방식 및 회사 경영과 관리 측면에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각 컴퍼니 빌더는 어떻게 기업가를 선정할까요?
우선 아이디어 랩과 보더리스는 직원이 회사로 들어와 창업을 하게 도와준다는 점에선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선 아이디어 랩에서의 일화는 이렇습니다.
당시 빌 그로스는 처음 ‘온라인 카셀링’ 아이디어를 접했을 때, 책임자 한 명을 90일 동안 고용해 그 기간동안 자동차 한 대를 파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테스트 판매’를 통해 가능성을 보는 것이죠.
테스트 웹사이트 개설 첫 날, 페이지의 조회 수는 1000회가 넘었으며, 4대의 자동차가 팔렸습니다. 아이디어의 사업성이 증명되자, 빌 그로스는 세계 최초의 인터넷 자동차 판매 회사인 카 다이렉트 닷컴을 설립했습니다.
아이디어 랩에서 탄생한 기업 대부분이 빌 그로스의 아이디어로부터 나온 것이지만 직접 유망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거나 함께 키우는 컴퍼니 빌더 역할도 해왔습니다. 투자를 비롯해 기존의 컴퍼니 빌더처럼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합니다.
다만 아이디어 랩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출 받거나 기업가를 모집하지 않습니다. 지인으로부터 추천 받거나 내부에서 아이디어를 낸 이에게 우선 순위를 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약 55명의 전문가 직원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 랩의 포트폴리오 회사는 각각의 이사회에 보고하는 경영진의 독립 팀에 의해 관리되는, 법적으로 분리된 개체고요.
아이디어 랩은 자본 외에도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신속하게 도입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신생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다양한 리소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사무실 공간 및 사무실 서비스, 개발 및 기술, 제품 및 그래픽 디자인, 마케팅, 재무 자문, 인적 자원, 경쟁 연구, 법률, 회계 및 비즈니스 개발 지원 및 서비스가 포함됩니다.
아이디어 랩 공간의 모든 입주 기업이 약 1만 3천 평 규모의 한 공간에 자리 잡고 있으며 입주 기업들 사이의 벽 높이를 낮추거나 개별 사무공간이 없어 서로 교류가 쉽도록 했습니다.
보더리스 또한 같습니다. 업체는 본인이 구상하는 사업 제안서를 제출 받고, 합격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입니다. 창업이 자기 만족에 그치고 있는 것인지,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명확한 의지가 있는지를 봅니다.
두 번째 단계로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제출하게 합니다. 기본적인 비즈니스 마인드를 확인하기 위해서죠.
마지막으로 임원들 앞에서 창업가가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채용 여부를 최종 결정합니다. 최종합격자라도 제대로 된 비즈니스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백오피스(Back Office)’라고 불리는 별도의 조직이 이들을 지원하게 됩니다. 전략, 마케팅, PR, 법률, 회계 등 전반적인 부분을 서포트합니다.
입사 후 직원들은 백오피스의 지원을 받으며 사업을 준비합니다. 2~3개월간 전략 마케팅 부서의 도움을 받아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짜게 되고, 준비가 끝나면 각 자회사 사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발표를 하고 최종 통과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초기 투자금도 이때 정해집니다. 평균적으로 한 사업당 3,000만엔 정도를 투자 받습니다. 창업을 하면 100% 자회사 형태로 운용하게 되며, 회계나 총무 등 공통 업무는 보더리스에서 지원합니다.
보더리스가 100%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는 이유는, 회사 수익이 개인에게 돌아갈 경우 사회를 위한 사업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의식에서 선택한 방식입니다. 보더리스 자체가 사회를 바꾸는 에코시스템이 되길 원하기 때문에, 회사의 수익을 다시 새로운 회사에 투자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뉴블랙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언더독스로부터 좋은 기업가정신을 가진 인재를 길러내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설명이 길어지니, 그림으로 갈음합니다.
사회에 임팩트를 낼 수 있는 비즈니스를 만들어 내는 기업을 양성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에
내부 각계 전문가를 투입시켜 그룹사 및 관계사를 지원하며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컴퍼니 빌더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임팩트 스타트업 빌더 뉴블랙의 다음 목표는 매출 50억 원 짜리 기업을 10개 만들어보는 것입니다. 이미 언더독스를 통해 매출 50억 원짜리 회사를 만들어 보았으니, 그 수를 더 늘려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스타트업을 많이 만들어보는 것이죠.
어떠세요, 재밌어 보이지 않나요? 뉴블랙의 꿈을 향한 질주는 멈추지 않고 계속됩니다!
written by 뉴블랙 서혜인 PR디렉터 / 이승기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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