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신영 Jan 20. 2024

겨울바람

지금 부는 겨울바람은
종일 어디서 불다가
내 곁에 왔을까

어느 나라
어느 곳에서
누구의 어깨를 스치고
머리 위를 맴돌다
내 곁에 왔을까

겨울바람
그 소리가
내 마음 같아

너는 다시
어느 나라, 어느 곳으로
돌아가

내게 왔던 그 시간
그 밤에 불어

그 또한 나처럼
생각하게 하기를

작가의 이전글 솔담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