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온 주님의 목소리
나의 동기 신부 가운데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선교활동을 한 뒤 지금은 프랑스에서 선교사로 살고 있는 친구가 있다. 그에게 <살아있다면 계속 달려야 합니다> 책을 보냈더니 노래를 한곡 보내왔다.
책에서 사제서품식 날에 쓴 나의 일기를 읽고, '나의 친구, 예수 그리스도'라는 주제로 직접 노래를 작사 작곡한 것이다. 그리고 아이폰을 놓고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월요일 아침 9시, 개학 첫날 1교시 첫 수업을 하고 돌아와 카톡으로 친구가 보내온 노래를 들으니 내 마음이 새로워진다. 예수님께서는 친구인 나에게 지금 말씀하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마태 11,29).
하느님은 우리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말씀하신다. 자연을 통해서 노래와 그림을 통해서 친구를 통해서 가족을 통해서 주님은 끊임없이 말씀하시는데 우리는 그것을 못 알아듣는다. 우리는 자신 안에 갇혀 다른 사람, 심지어 하느님의 목소리와 손짓도 알아보지 못한다.
그래서 오늘 아침, 이 노래는 내게 은총이다. 최근 자신의 죄와 잘못, 부족함 때문에 자책으로 힘들어하는 내게 이 노래는 '첫 마음'을 되새기게 만든다.
지금도 나를 사랑하시며 내게 웃으며 소리치는 목자 예수님!
그분은 나를 최고의 친구라고 엄지척 하시며, 멀리 있는 나의 친구를 통해 내게 말씀하신다. 그 아름답고 은혜로운 말씀과 노래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예수님의 마음은 온유와 겸손이니
그분의 멍에를 메고 예수님을 배워라
나의 친구, 예수 그리스도. 나의 친구
나의 친구, 예수 그리스도. 나의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