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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헌의 기도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루카 12,40)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라온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말씀처럼,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십니다. 


저는 제 인생의 중심이 저 자신에게서 하느님으로 옮겨간 순간 참다운 신앙인이 되었습니다. 


제가 꿈꾸는 종의 모습은 오늘 복음의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와 같습니다. 주인이 맡기신 일을 성실하게 행하면서 주인의 뜻을 늘 살피고 깨어있는 종입니다. 


사실 저는 지금도 주인에게 많은 것을 받고도 그 깊은 뜻을 깨닫지 못하는 불충하고 쓸모없는 종이기에 매일 ‘봉헌의 기도’를 바칩니다. 


“하느님, 저를 사랑으로 내시고 저에게 영혼 육신을 주시어 주님만을 섬기고 사람을 도우라 하셨나이다. 저는 비록 죄가 많사오나 주님께 받은 몸과 마음을 오롯이 도로 바쳐 찬미와 봉사의 제물로 드리오니 어여삐 여기시어 받아 주소서. 아멘.” 


종으로서 늘 준비하고 깨어 있기 위해 매일 기도합니다. 


위대한 일을 성공해서 이름을 날리기 보다는 작은 일에 충실한 종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주님만을 섬기고 사람을 도울 수 있는 하루를 살고자 애씁니다. 


오늘 하루 나를 벗어나 하느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자유롭게 살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묵상>

매일 기도하면서 매순간 자신을 새롭게 봉헌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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