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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0만

'달리는 신부 Running Father' 구독자들에게

2022년 3월 30일 오후 3시경 '달리는 신부 Running Father'의 브런치 조회수가 10만명을 넘었다.


숫자는 숫자일 뿐이지만 나름 의미가 있다. 


2020년 6월 17일 "<말아톤>: 누구나 처음이 있다1"을 브런치 첫 글로 쓸 때는 오늘을 상상하지 못했다. 그저 <살아있다면 계속 달려야 합니다>라는 책을 연재할 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연재가 끝난 후에도 글쓰기는 멈추지 않았다.


지난 1년 9개월동안 <신부수업>, <강론대에서>라는 정기적인 글쓰기 주제를 더해 달리는 신부의 몸과 마음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말씀과 더불어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까지 나눌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 2021년 7월 한달동안 제주살이를 하면서 매일 쓴 <바프와 함께 제주도에서>는 브런치라는 플랫폼이 없었다면 쓰여지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까지 295개의 짧고 긴 글을 써 왔는데 이제 스스로 묻고 대답한다.


'왜 쓰는가?' 

매일 밥을 먹고 매순간 숨을 쉬듯 정신은 그만의 방식으로 호흡해야 한다. 내게 글쓰기는 영혼의 호흡이며 쉼이며 위로다.


'무얼 쓰는가?'

모든 것! 하지만 사람의 시선이란 몸이 서 있는 방향을 벗어나기 어려운 법, 그래서 나의 글쓰기는 대부분 인간 내면의 질문, 달리는 이야기, 신앙과 삶에 관한 것이다.


'달리는 신부의 미래는?'

앞으로도 달릴 수 있다면 앞으로도 쓸 수 있을 것이다. 사제이자 러너인 나에게 글쓰기는 사제로 러너로 살아가는 방식이다.


'259명의 구독자에게 할 말은?'

고맙습니다! 달리는 신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응원해 주셔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사람 인(人)이라는 글자가 보여주듯이 자주 제가 여러분에게 기대어 왔고 가끔 여러분도 저에게 그렇게 할 수 있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살아있다면 달리는 신부의 이야기는 계속 될 것입니다. 함께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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