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 맞는 꼬마빌딩 투자법

꼬마빌딩 투자 현실 정리

by 프라이데이

아파트 투자의 구조적 한계

한국 부동산 시장을 포지션으로 표현하면,

무주택자는 숏, 1주택자는 중립, 다주택자는 롱 포지션에 가깝습니다.


언젠가 조정장이나 긴 하락장이 오면 규제는 완화되겠지만, 문제는 상승장에서 수익을 실현할 때입니다. 각종 규제와 중과세로 인해 기대했던 수익률이 나오기 어렵고, 심리적으로도 꼭지에서 파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실제로는 고점이 아니라 ‘어깨’에서조차 매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똘똘한 한 채’ 전략 역시 실거주 아파트라면 미실현 수익에 불과합니다. 남들과 비슷한 비율로 가격이 오른 상태일 뿐, 투자 관점에서는 효율이 떨어집니다. 물론 주택을 담보로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아파트 투자는 분양권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시장이 앞으로 다시 활황을 맞을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빌딩 투자의 장단점

빌딩 투자는 자금 진입장벽이 높다고들 하지만, 요즘 시장을 보면 오히려 서울 아파트 투자보다 적은 자본으로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공부할 게 많지만, 기본적인 이론을 한 번 정리하고 나면 이후에는 거시경제 흐름, 글로벌 트렌드, 소비 패턴 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오히려 서울 주요 상권을 직접 걸어 다니며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는 과정이 중요한데, 저는 이런 현장 답사를 매우 좋아해서 성향에도 잘 맞습니다.


무엇보다 빌딩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레버리지 활용입니다.

아파트가 2~3배 오를 때, 빌딩은 3~6배 이상 오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레버리지 수익률 측면에서는 비교 자체가 안됩니다.


빌딩은 소유자가 대지 지분을 온전히 보유합니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상승하는 것은 ‘건물’이 아니라 ‘땅’이고, 이 토지 가치 상승분을 단독으로 가져갈 수 있느냐의 차이가 누적되면서 수익률 격차로 이어집니다.


여기에 더해, 정책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도 중요한 장점입니다. 아파트처럼 수시로 바뀌는 규제나 보유·거래에 대한 중과세에 휘둘릴 일이 없고, 세율 구조 역시 명확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그만큼 투자 전 수익 구조를 계산하기 쉽고, 중장기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 예측 가능성이 높습니다.


빌딩 투자 준비 단계

대출 없이 빌딩을 매수할 생각이라면 개인 명의도 가능하겠지만, 레버리지를 쓰지 않을 거라면 굳이 부동산 투자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결국 법인 명의로 접근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대출 심사 시 RTI(임대이자상환비율)를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임대 세팅이 과거보다 훨씬 중요해졌습니다. 사옥으로 직접 사용할 계획이 아니라면, 임대 구성 자체가 투자 성패를 좌우하는 시대입니다.


신규 법인은 재무제표가 없기 때문에 대표자 신용도와 담보가 대출 금리와 한도를 결정합니다.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임대업 법인 대출 환경 역시 녹록지 않습니다. 이는 국가 전체 부채 관리 기조의 연장선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법인 관리가 핵심입니다. 법인을 지속적으로 키워 향후 더 많은 대출을 받거나 금리를 유리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은 튼실한 법인이 곧 경쟁력입니다.


최신 빌딩 투자 전략

제 전략은 수익형이 아닌, 시세차익형입니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오피스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강남, 성수 등 상급지의 핵심 위치라면 예외가 있을 수 있지만, 낡은 주택이나 근린생활시설을 매입해 신축 후 매도하는 방식은 이번 사이클에서는 사실상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강남엔 지금도 공실인 건물이 아주 많습니다.


이제는 도로 폭이 넓고, 향후 밸류업이 가능하며, 핫플의 F&B나 리테일 브랜드가 들어올 수 있는 입지에 집중해야 합니다. 현재는 F&B 업종이 들어오더라도, 향후 리테일 브랜드로 전환 가능한 위치라면 더욱 좋습니다. 결국 브랜드 샵이 들어오는 순간 가치가 극대화됩니다.


투자 지역은 여전히 강남·용산·성수·마포 외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금성인데, 이 외 지역은 내가 원할 때 매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앞으로 심화될 초양극화를 대비해, 대지가 작더라도 유동인구가 많고 객단가가 높은 상급지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빌딩 시장에서는 ‘좋은 급매’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하락장만 기다리기보다, 좋은 위치의 물건이라면 적정 가격에 바로 매수한다는 태도가 중장기적으로 더 유리합니다.


직장인을 위한 마음 편한 빌딩 투자 방식

이론은 쉽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물건을 찾는 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2024년 말, 시장이 조용할 때 먼저 움직였습니다.


직장인 입장에서 빌딩을 매수하면 관리, 임차인 이슈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물리적·정신적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구조가 중요합니다.


제가 선택한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구축이지만 입지가 매우 좋아 임차 수요가 풍부한 건물

- 렌트프리 1~2개월 제공해서 임차인이 외부·내부 인테리어를 직접 진행

- 관리비를 받지 않는 대신 건물 관리도 임차인이 담당

- 건물이 오래돼 건물분 재산세 부담이 낮음

- 매달 세금계산서 발급 외에는 거의 신경 쓸 일이 없음


매수 전부터 “이 입지, 이 컨디션이면 어떤 임차인이 맞을까?”를 충분히 상상하고 계획해야 합니다. 그러면 남들이 놓친 기회가 보입니다. 위치가 좋다면 임차인이 나가더라도 다음 임차인은 금방 구해집니다.


Bonus: 사업가 마인드의 중요성

빌딩 투자는 결국 사업입니다.

최근 성수동 거래 사례를 보면, 대지가 작고 모양도 좋지 않지만 20.5억 매입가에 대출 17억, 자기자본 약 4억 중반으로 접근한 사례가 있습니다. 리모델링이 일부 필요하고 시세차익은 제한적이지만, 위치가 좋아 외벽 광고판 설치만으로도 임대료 이상의 수익이 가능할 것 같네요.


소액으로 접근한, 아이디어 좋은 투자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투자 중간 점검

저는 안전하면서도 관심 있는 분야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매일 차트를 보며 시간을 소모하는 투자를 좋아하지 않아, 부동산과 코인 투자가 성향에 맞습니다. 코인은 사이클 저점에서 매수해 2~3년 주기로 고점에서 매도합니다. 나머지 자금은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처음 꼬마빌딩을 매수할 때는 두려움이 컸지만, 충분한 공부와 준비 덕분에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관심 없지만, 나중에는 사고 싶어 줄 서게 될 것이다.”


실제로 최근 꽤 오른 가격에 매수 의향 콜을 받았지만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처음부터 장기 계획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10년 뒤 3~5배 상승 시 매도 / 10년 뒤 신축 후 평생 보유 / 5년 뒤 매도 후 상급지로 갈아타기


긴장 풀지 않고, 끝까지 버텨볼 생각입니다.


다짐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입니다. 초양극화는 이제 막 시작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긍정적인 자세로 공부하고 노력하며, 미래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정의한 미래가 오늘의 선택을 결정하도록 살아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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