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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의 투자 생활

평범한 직장인이 할 수 있는 투자

by 프라이데이

저희 부부는 투자 초보입니다. 평생 돈, 투자가 무엇인지 모르고 살았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지금 저희 부부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이렇습니다.


인플레이션 대비 & 레버리지 극대화 -> 부동산 투자 (재건축, 꼬마빌딩)

여유 자금으로 적립식 투자 -> 주식 (세상을 바꿀 회사, 필수소비재)

마켓사이클을 이용한 투자 -> 코인 (비트코인, 일부 알트코인)

분산투자 -> 자산운용사 활용 (연금저축계좌)


비트코인은 2만 달러 전후로 매수를 시작해 9.5~10만 달러에 전량 매도 후, 최근 꼬마빌딩 매수하는데 보탰습니다. 업사이드 리스크 방지용으로 소액만 투자했지만 예상한 상승 사이클에 많이 올라줘서 수익실현을 했고, 부동산 자산에 리밸런싱 하였습니다. 내년 이후 저점 사이클이 오면 다시 매수할 계획입니다.


분산투자는 공부하는 시간을 쓰기 싫어서 자산운용사에 맡기고 있습니다. 연금저축계좌를 활용하고 있고, 큰 욕심 없이 장기적으로 국민연금 수익률 정도만 돼도 매우 만족할 것 같습니다.


주식은 여유 자금으로만 합니다. 가장 확실하고 안정적인 자산은 부동산이라는 생각이 강하고, 주식에 큰돈을 넣을 용기가 없어서 적립식으로 조금씩 투자합니다. 회사 대표를 꼼꼼히 분석한 후, 세상을 바꿀만한 회사에만 투자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은 수익률이 가장 좋은 재건축, 꼬마빌딩에 투자하였습니다. 5년 후에 새로운 전략을 실현할 생각입니다.


부동산 투자는 같이 공부해서 결정하지만, 금융상품 투자는 각자 관리합니다. 통장도 따로 사용하기 때문에 자신의 투자 근거를 서로 존중해 줍니다.

ChatGPT Image 2025년 4월 3일 오후 08_40_09.jpeg 우리 부부와 (성격이) 닮은 우리 집 고양이들


투자 원칙 (2025년 봄 기준)

광범위하게 퍼진 대중의 믿음을 잘 안 믿는 편입니다. 오히려 시장 사이클의 고점과 저점을 판단하는데 이용합니다.

미국 주식만이 답이다
똘똘한 한 채
얼어 죽어도 신축
피크아웃 코리아


능력이 안 돼서 추세추종, 추격매수 같은 전략은 사용 못 합니다. 그래서 주식을 사고파는 트레이딩을 하지 않고, 장기 투자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최근처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시기에는 투자 금액을 증액하여 매수합니다.


거시경제, 기업을 너무 깊게 공부하기보다는 지금이 마켓 사이클에서 어떤 위치인지 파악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돈이 묶이게 되는 투자를 지양하고, 레버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곳에 투자합니다. 예를 들어, 재개발 투자보다는 재건축 아파트에서 나오는 주택 대출을 받아 다른 투자에 활용합니다.


시행착오

부동산은 가성비보다는 무조건 입지

트레이딩처럼 짧게 보유하고 팔 때는 저평가된 물건을 매수하는 게 맞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가장 좋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편의점도 안 가면서 절약하고, 펀드, 분양권 투자로 겨우 모은 돈으로 첫 집을 마련했을 때, 대출을 활용해서 다른 아파트를 샀다면 지금 자산의 크기가 훨씬 더 커졌을 것입니다.


자산에 논리, 근거도 없는 정 붙이지 않기

내가 선택한 투자 상품을 더 좋게 보는 편견을 없애려고 노력 중입니다. 이 중에 최악은 제가 다니는 회사의 주식을 아직 한 주도 팔지 않고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RSU를 받을 때마다 그것을 팔아서 저희가 선택한 다른 종목의 주식을 사는 방법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1년 중 팔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지만, 앞으로는 분할 매도하여 다른 투자하는 데 사용할 생각입니다. 물론 이렇게 회사에 가지고 있던 정이 떨어져 나가 이 주식을 포기한 후에, 금리가 내려가며 주가는 수직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게 흔히 보는 패턴이죠^^.


앞으로 10년

저희 머릿속엔 인플레이션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아니라) 몇 년 뒤 드디어 똘똘한 주택 한 채로 세팅해야 하는 시기가 올 거라 예상하고 있고, 용산 꼬마빌딩을 강남으로 갈아타거나 추가 대출을 받아 다른 지역의 건물을 매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노동소득만 가지고는 불가능합니다. 앞으로 미래에는 1인 1조 기업이 탄생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남들 하는 만큼이라도 따라가려면, 그리고 여유 있는 노후를 위해서는 사업소득이 필수입니다. 아내는 미래에 창업할 전문가 포지션에 대한 준비를 해 놓았지만, 저는 아직도 회사생활의 편안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꿈을 가지면 그에 맞춰 어떻게든 실행해 보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이번에 경험했으니, 이제는 더 큰 꿈을 세워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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