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일간 느낀 중국의 A to Z.
나 중국으로 교환학생 가!
라고 지인들에게 말을 꺼냈을 때, 거의 대부분의 지인들은 ‘교환학생’을 가는 것 자체를 부러워하는 경향을 보였다. 대학생들에게 교환학생이란, 학업에 지칠 대로 지쳐 있을 때 타국에서 잠시 쉬어가는 한 줄기 빛이라고 인식되어 있어서일까. 대부분 좋겠다, 부럽다고 이야기했지만 그 부러움의 대상은 ‘교환학생’이지 ‘중국’이 아니었다.
누군가가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떠난다고 했을 때는 유럽과 교환학생을 동시에 부러워하는데 반해 중국은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나 역시 그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니었다. 중국행이 이번이 처음이기에 어떤지 전혀 모르고 있었고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들을 많이 들어왔던 터라 마냥 설레지만은 않았다. 나는 중어중문학과 학생으로, 이 때문에 뭔가 중국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만을 가지고 있으면 안 될 것 같은 이상한 의무감에 그저 ‘무감정’한 느낌만을 가지고 있었다.
중국을 다녀온 지 한 달이 다 되어 가는 지금, 나는 중국의 매력을 매일 회상하고 있다. 중국 드라마를 보면서, 사진첩을 들여다보면서. 흔히들 가지고 있는 중국의 이미지도 물론 만연에 존재하지만, 여기가 중국인가 싶을 정도로 놀랍고 아름다운 모습들도 정말 많다. 한 나라에서 이렇게 다양한 도시, 기후, 음식, 의류, 주거지 등등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나라가 또 어디 있을까 싶다. 수많은 한국인들이 다녀간 상해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동서양의 매력을 모두 갖춘 상태로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다. 상해 이외에도 다른 도시들을 방문해보면 더욱 다양하고 신기한 중국의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다. 다른 도시들로 여행을 갈 때마다 또 어떤 이 도시만의 모습을 갖추고 있을까 늘 기대된다. 실제로 나는 교환 생활 4개월간 9개의 중국 도시를 여행하며 9개의 서로 다른 매력을 풍부하게 느끼고 왔다.
중국은 참 대단한 나라다. 물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중국의 모습들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불편하거나 껄끄러운 상황들도 많다. 중화사상 역시 강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그들이 세상의 중심이고, 그들이 최고라는 인식을 다니면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확실하다. 중국에서 독자적으로 사용하는 그들만의 시스템들을 들여다보면 매번 놀랍다. 서양권에서도 아직 더딘 시스템들을 중국은 이미 전 영역에서 쓰고 있다. 정말 놀랍다.
나는 중국 상해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다. 한 학기 동안 보고 느낀 여러 가지들을 A부터 Z까지 다룰 것이다. 아주 기본적인 중국부터 특별한 중국까지, 고난+역경 시리즈, 중국의 핫플레이스, 로컬 음식, 도시별 여행 팁 등등 다양한 중국을 다뤄보려고 한다. 장황하지도 않고, 4개월이라는 시간이 아주 긴 시간은 아니기에 나의 이야기가 중국을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소소한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들이 중국의 새로운 모습들을 많이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C-Prologue는 China-Prologue의 줄임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