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끝자락

by 문영

아무리 쏟아내도
돌덩이는 요지부동이다
묵직하게 눌린 마음이
찌그러져서
펴지지 않는다

쏟고
주워 담지 못한 채
이게 답이 아닌데
또다시 반복하는 후회

결국
돌덩어리에 눌러
쭈그러든 하루의 끝에서
깊은 어둠 속으로
기어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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