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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아라 Nov 24. 2018

나도 로맨스소설을 쓰고 싶어!

어쩌다 작가  두번째 이야기  : 나를 걱정하는 나의 친구들(??)

나의 경제 상황을 가장 잘 아는 친구들은 나에게 늘 "이제 너도 소설을 써야한다" "너도 할수있다." "요즘 노란페이지 같은데 보면 소소하게 결재하는데 그게 의외로 고정적 수입이 될수 있다" 등등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게다가 가장 친한 친구 언니가 바로 로맨스 소설 작가여서 친구는 적극적으로 언니의 예시를 들면서 너도 가능하다를 외치고 있다.


사실 나도 로맨스 소설을 써보겠다고 도전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문제는 나의 로맨스 감각이 제로라는 것이다. 로맨스 소설을 잘 읽지도 않으니 묘사나 감정등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감이 오지 않는 것이다.


오죽했으면 로맨스 소설을 구상하다가 "로맨스 소설을 어려워"라는 글을 구상하기에 이르렀다. 이 이야기에 대한 목차를 잡아놓고 구성을 하고 있는데 목차에는 "네가 쓰면 재미없을것같다" "베드씬을 글로 배웠어요" "로맨스 소설을 쓰려다가 정신차려보니 중맹이 중국어 소설을 번역했네" 등등 나의 좌충우돌 글쓴이야기들로 이뤄진 목차만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특히 "네가 쓰면 재미없을것 같다"는 주변에 소설을 써보겠다고 했을때의 반응이라 진짜 좌절스러웠다. 책이 그렇게 재미없었나 싶은것이 슬펐다. 


사실 나에게는 수많은 로맨스 소설의 소재들이 있다. 나도 할수 있어!!라고 멋지게 보여주고 싶지만 소재가 있으면 뭐하냐고요 글이 안써지는데....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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