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Francis Lee May 21. 2021

박근혜 키즈 이준석이 보수당 당대표가 된다고?

나경원이 더욱 불쌍한 이유다.

이번에는 이준석의 사주다.     


O己己乙

O巳卯丑     乾命 8大運  


己巳 일주에 水金 대운으로 흐르고 있다. 그러니 망할 밖에. 운을 거슬러 사는 사람은 늘 힘든 법이다. 이번에 당대표가 되겠다고 나선 모양인데 나경원이 불쌍하다. 이제는 이런 “애”를 상대해야 하니 말이다.     

 

그런데 이준석이 출마 선언을 하면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고 한다.     


“2021년은 책 읽고 코딩하면서 평화롭게 쉬고 싶었는데 27살 이후로 한 해가 계획대로 돌아가는 일이 거의 없으니 이제 익숙하기만 하다.” “생각해보면 다 나를 이 판에 끌어들인 그분 때문이다.”   

   

여기서 “그분”은 물론 박근혜이다. 27살 전후는 이준석의 대운이 정축에서 병자로 바뀌는 때이다. 초반에는 병화의 기운이 남이 있으니 기가 살았겠으나 자수가 힘을 쓰는 2018년부터는 인생을 말아먹는 운이다. 그렇게 말아먹는 운이 이후 평생 이어지니 고생이 많을 팔자다. 그러니 스스로도 계획대로 돌아가는 일이 거의 없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그저 공부를 더 하고 학계로 진출하여 여생을 보내는 것이 최선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쩌랴 이제 30대 중반을 넘어서 버렸으니.     


이런 사주처럼 토가 잔뜩 있어도 힘이 없는 사주는 함부로 나서면 안 된다. 기사 일주답게 고집이 세고 질투가 많은 데다가 비겁이 중중하고 편관이 강한 힘을 발휘하니 사람이 모일 수가 없는 사주이다. 정치는 용인술이 알파요 오메가인데 독불장군으로 치고 나가면 누가 좋아하겠는가? 더구나 운이 하강하는 사람을 좋아하기는 어려운 법이다.     


그럼 이런 이준석과 맞서는 나경원의 사주는 어떤가?     


O戊乙癸

O辰丑卯 坤命 5大運     


戊辰 일주가 초반에 木火 대운을 만났으니 더 이상 잘 나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으리라. 겨울 흙이 살려면 불이 절대적인 것이니 말이다. 사주에 보듯이 나잘난 사람이 힘센 정관을 만나니 남편도 무척 강한 사람이다. 본인도 무척 강하다. 같은 토이지만 이준석의 기토와는 비교가 안 되는 무토 신강이다. 강한 여자가 강한 남자를 만나 살아가니 이런 경우 대부분 자식은 약하기 마련이다. 음양의 조화 아닌가? 모두 다 강할 수는 없는 법이니 말이다.     


문제는 이제부터이다. 그동안 좋았던 목화 대운이 끝나고 금수 대운이 들어왔다. 이제 인생이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는 말이다. 특히 65세 이후에는 망신살이 들어오니 그 이전부터 자중자애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권력은 가장 강한 마약이니 끊기 어려울 것이다. 더구나 그동안 너무 잘 나갔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아무리 지리멸렬한 국민의힘이라고 해도 이런 망해가는 사주를 가진 두 사람이 당대표 선거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다니. 그만큼 현재 국민의힘이 인재가 없다는 소리일 것이다. 당이 운 자체도 나쁘니 망하는 사주를 가진 두 사람이 날뛰는 것 아닌가? 이런 상황에서 당의 중진들은 몸조심만 하고 있고 윤석열은 계속 간만 보고 있고 집 나간 김종인은 밖에서 계속 딴지나 걸고 있으니 참으로 목불인견이다.  

   

한국의 보수의 정통을 이어가는 국민의힘이 어쩌다 이 모양이 되었을까? 국민의힘에 힘을 줄 줄 알았던 오세훈도 자기 꿍꿍이가 있어 선뜻 나서서 국민의힘의 방패가 되고자 하지 않는다. 이러다가 정말로 야당에서 정개 개편의 바람이 불게 되는 것 아닌가? 그저 밖에서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흥미가 돋는다. 누가 보수의 선봉에 설 수 있겠는가? 이런 난국에 치고 나오는 인물이 영웅이 될 것이다.


이미 이준석도 구면이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애늙은이다. 뭔가 신선한 얼굴이 필요하다. 참보수를 대변하는 올곧은 보수주의자 말이다. 어디 사람 없소? 이런 말이 절로 나온다. 우리나라 보수 정당은 이승만부터 시작한다면 무려 73년의 역사를 지녔다. 공자의 말을 빌려본다면 종심소욕 불유구의 경지에 이른 것이다. 그런데 아직도 애늙은이나 권력욕의 화신에게 휘둘리다니 기가 막힐 뿐이다. 이런 와중에도 윤석열과 이재명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는데 이준석과 나경원은 들러리라도 할 참인가 보다. 참 애잔하다. 그놈의 권력이 무엇이기에...

작가의 이전글 홍준표가 보수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을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