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변함없는 한국 기레기들의 행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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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신문에 “WSJ ‘퇴임 앞둔 문 대통령, 북한이 무슨 짓 하든 ‘인도적 원조’ 추진’”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났다. (참조: https://news.v.daum.net/v/20210917071101723) Wall Street Journal... 조선일보의 김대중이 15대 대통령 김대중이 당선자 시절 그를 깎아내리기 위해 조직질 하고자 인용한 신문 아니던가?
일단 WSJ에 나온 본문을 보니 무기명 기사이다. 책임 안 지겠다는 소리지? 이름을 밝히기 곤란할 정도로 자신이 없나 보다. 그리고 공백을 제외하고 17문단의 2,788개의 단어로 이루어져 있는 이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된 문단은 아래와 같이 단 한 개다.
South Korean President Moon Jae-in will push for “humanitarian relief” on his way out of office regardless of what Mr. Kim does.
그런데 이 문장으로 김채현은 다음과 같이 작문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설로 “퇴임을 앞둔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이 무슨 짓을 하든 상관없이 ‘인도적 원조’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김대충영문법’을 충실히 공부한 기레기 다운 번역이다. will push for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번역하는 것과 ‘추진하게 될 것이다.’나 ‘추진하고자 한다.’로 번역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후자에는 다분히 화자의 의지나 의도가 반영되어 있다.
물론 여기서 will은 단순 미래나 의지 미래로 모두 번역이 가능하다. 사실 영문법에서 단순 미래와 의지 미래의 차이는 영어유치원에서 배워도 알 수 있는 기초이다. 그런 구분을 제대로 못 하고 ‘추진하고 있다.’라고 번역해 버리면 문재인 대통령이 이미 결단을 내려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것으로 읽힐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의지 미래는 화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기에 제삼자에 대하여 삼인칭을 주어로 하여 will을 동사로 사용할 경우 그 제삼자가 아니라 문장을 쓴 사람의 의지가 투사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 제삼자가 그리할지 안 할지는 사실 정확히 모르는 일이다. 그저 화자의 주관이 반영된 막연한 추측일 뿐인 것이다. 그러므로 위 문장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나 현재 행위를 결코 추론해 낼 수 없다. 그리고 더 가관인 것은 문장 끝에 나오는 "비판했다."이다. WSJ의 이 글 어디에도 그런 논조는 없다. 감히 일개 신문이 타국의 지도자를 비판하는 것은 극도로 조심해야 하는 일이다. 외교 관계의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김채현 기레기는 근거가 전혀 없는 자신감으로 자신의 의지를 최대한 반영하여 아예 WSJ의 복심을 읽어내는 신공을 발휘한다. 기가 막히다. 이런 재능이 있어야 서울신문에 들어가 글줄이라도 휘갈겨가며 밥벌이를 하게 되나 보다. 보통 자신의 강한 의지를 반영하여 제삼자를 논할 때는 must를 사용한다. 그러나 차마 WSJ도 그런 짓은 못하기에 will을 사용하여 단순 미래와 의지 미래 사이에서 줄타기 문장을 사용하였다. 아무리 극우 신자유주의 추종 신문이라도 최소한의 예절이 있는 법이다. 그래서 will 이상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런데 한국의 기레기는 무슨 용기로 이렇게 당당히 ‘김대충영문법’만 고집하는 것일까?
그리고 영문법을 떠나 무엇보다도 이 기사의 전체 맥락은 새로 들어선 바이든 정부의 근본적 변화가 없는 대북 정책에 대한 비판이다. 한국 정부에 대한 비판은 없다. 그런데 한국일보 기사의 제목과 내용은 모조리 WSJ이 문재인 대통령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선 것처럼 들리게 만들어버렸다.
요즘 한국 기레기들의 왜곡, 가짜 뉴스 생산 유통의 수준은 거의 목불인견의 수준에 이른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일이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상식이 있고 누구나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예의범절이 있는 것이다.
코로나 사태를 두고 조중동을 비롯한 찌라시에 종사하는 기레기들이 난리를 피우며 대한민국이 곧 역병으로 대혼란을 겪을 것처럼 난리는 피웠지만, 정부의 예상대로 추석을 전후하여 당초 목표인 1차 접종률 70%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런데도 찌라시들은 여전히 야단법석이다.(참조: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774579&PAGE_CD=ET001&BLCK_NO=1&CMPT_CD=T0016)
찌라시들의 글을 보면 백신을 맞으라는 것인지 맞지 말라는 것인지 집단 방역이 필요하다는 것인지 아닌지 당최 알 수가 없다. 윤석열이 좋아하는 메이저 언론은 물론 군소 언론도 매일 하는 짓이 선전·선동이다. 그러면서 하나같이 ‘기승전... 정부 비판’이다.
그 의도는 뻔하다. 무조건 현 정부가 싫은 수구세력이 20% 중반 정도 되니 그들의 클릭 수를 구걸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포화된 레드 시장에서 경쟁하려니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정부 비난 기사로 도배를 할 수밖에. 전통적인 자극제였던 선정적인 연예인 가십 기사는 이제 소셜미디어가 더 잘 생산 유통하니 경쟁이 안 되는 터이니 말이다.
이러한 한국 언론 생태계는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 생태계와 마찬가지로 파멸을 치닫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매우 극단적이지만 현명한 조치가 필요하다. 찌라시 언론과 기레기들은 망하는 것이 이 생태계에 더 좋으나 그 과정에서 선량한 국민이 다치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 방법이 무엇일지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 하겠다. 그러나 시간이 걸리니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언론개혁법이라도 서둘러 입법 공포해야 마땅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