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Francis Lee Dec 28. 2022

현대자동차의 Kona N은 믿을만한 친구라고?

해외에서 보면 한국의 물건은 좋은 것이 많다.

독일의 신뢰할만한 내용을 담은 유명한 자동차 잡지로 <AUTO BILD>라는 것이 있다. 여기에서 <장시간 테스트>(Dauertest)라는 것을 진행했다. 그리고 그 테스트 결과에서 만족한 성능을 보여준 여러 자동차를 소개하였다. 그런데 그 가운데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의 Kona N을 소개한 내용이 있기에 번역해서 올려 본다. 한국에서 서로 죽일 듯이 싸워도 역시 외국에서 우리나라의 것을, 그것이 무엇이든, 좋게 이야기한 것을 보면 갑자기 가슴이 뜨거워진다. 기왕 한국인으로 태어났고 한국을 조국으로 둔 사람이라면 한국이 잘되기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다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래서 내 마음대로 번역해 보았다.  



아래가 번역 내용이다. 직역하기 어려운 표현들은 의역했다. 독일 자동차 업계 사람들이 사용하는 일종의 slang이 사용된 경우가 많아서이다.

          

Kona N은 믿을 만한 친구다.

현대자동차 Kona N의 장시간 테스트, SUV, 가격, 성능      


처음 몇 주 사용 후에 우리가 받은 인상: 이 현대자동차는 운전하는 즐거움을 많이 주고 하체가 단단하다. 그리고 그 단단함은 지속된다. Kona N의 쇼바는 30,000km를 달리는 동안 전혀 물러지지 않았다. 타면 탈수록 운전자와 조수석 동승자 모두에게 운전즐거움이 늘었다.

    

그리고 백미러에 보이는 이들은 뭐라고 했나? 그들은 깜짝 놀랐다. 이렇게 작은 SUV에서 그런 속도가 나오리라고 누가  예상했겠는가? XXL 사이즈의 배기관을 바라보면 누구든 경탄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가 휴대폰을 꺼내 인터넷에서 Kona N을 검색하기도 전에, 이 푸른색의 한국 차는 이미 산을 굽이굽이 넘어 멀리 사라져 버릴 것이다.

    

우리는 일단 처음부터 시작했다. 계기판을 보니 2,347km 달린 차다. 여기서 우리는 현대자동차와 함께하는 30,000km 여정을 시작했다. 목표는? SHUV(Sport Hatch Utility Vehicle)로 자동차 경주장에서만큼 일상생활에서도 재미를 누릴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또한 편안하게 출장을 다녀올 수 있는지도 확인해 보았다.

    

앞에서 말한 대로 안락한 차는 아니다. 적어도 벤츠의 S-Class와 같은 소파처럼 부드러운 하체를 기대했다면 말이다. 폭스바겐의 T-Roc R도 comfort mode에서 Kona N보다 쇼바가 훨씬 부드러웠다. 그래도 어쨌든 15,000km 정도 달린 후에 우리는 차에 익숙해졌다. 그리고 점점 더 이 ‘이국적인 차’를 모는 것을 즐기게 되었다.   

  

Kona N은 회의론자도 설득한다.  

   

처음에는 몇몇 친구들이 여전히 통통한 모습과 이상한 배기음에 대해 불평했다. 그러나 각자의 필요에 따라 차의 설정을 맞추고 나자 가장 비판적이었던 친구도 얼굴에 미소가 가득해졌다. 자동차 주행 기록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추가되었다. “놀랍도록 탄력적인 엔진, RPM을 마구 높여도 문제없다.” 이 같은 말을 우리는 많이 들었다. 많은 비슷한 댓글이 이어졌다. “이 자동차는 시속 200km를 넘겨도 치고 나가는 느낌이다!”     


주행 성능은 실제로 인상적이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이 현대차는 자유자재로 달렸다. “높은 차고”에도 불구하고 시속 250km로 달려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렇게 수 킬로미터를 달려도 걱정할 일이 없었다. 그리고 우리 시험 비행장에서 시험해본 Launch-Control-Start는? Kona가 보여준 출발 모습은 정말 기가 막힐 정도였다!    

 

우리는 또한 사진 촬영 작업을 위해 이 한국 차를 종종 이용했다. 이때 사진사는 안전벨트로 몸을 고정하고 폐된 도로에서  따라오는 자동차를 트렁크 안에서 촬영했다. 여기서도 찬사만 나왔다. “완벽한 촬영용 자동차다. 트렁크의 뒷칸막이가 높아서 사진사들이 안전벨트를 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동료가 말했다. 그러나 물론 모두 안전벨트를 매고 작업했다.   

  

트렁크 용량은 316리터에서 1,143리터로 불만이 있을 이유가 없었다. 실내 공간도 넉넉했고 조작이 전혀 어렵지 않은 크로스오버 자동차로 일상적인 사용에도 불편합이 없다. (콤팩트 파워 SUV 비교: Kona N 대 Countryman JCW 및 T-Roc)   

  

30,000km 이상 달리고 2,730리터 연료 소비    

 

색깔이 화려한 Kona N은 달리고 또 달렸다. 그래도 고장이 없었다. 그저 워셔액과 윤활유를 약간 보충했을 뿐이다. 280마력의 Kona N은 장거리 운전에서 기름을 얼마나 먹나? 예상보다 적었다.

    

동료들은 차를 살살 몰지 않았다. 우리는 늘 서둘렀고 트렁크를 종종 꽉 채웠다. 슈퍼 플러스, 곧 고급 휘발유로 100km당 10리터 이상의 연소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30,000km를 주행하는 동안 총 2,730리터를 사용했다. 평균으로 정확히 100km당 9.1리터를 사용한 것이다.(역자주: 한국 식으로는 1리터당 11km 주행 연비)     


결론적으로 현대자동차의 Kona N은 만족스러운 장시간 테스트 기록을 보였다. 늘 잘 달리고, 정비소에 가 본 적이 없고, 많은 새로운 친구를 얻고, 운전하는 데 많은 즐거움을 주었다. 그리고 우리는 하체가 단단한 것이 스포티하다고 여기게 되었다.

    

사양 및 가격 : 현대 Kona N    

 

• R4 터보, 전면 가로 탑재 엔진

• 배기량 1998 cc

• 5500-6000 rpm에서 출력 206kW(280hp)

• 2100-4700 rpm에서 최대 토크 392Nm

• 길이/폭/높이 4215/1800/1565mm

• 공차 중량 1,585kg

• 트렁크 용량 361~1143리터

• 0~100km/h 5.5초

• 최고 속도 240km/h

• 연료 소비량 8.5l SP/100km

• CO2 배기가스 194g/km

• 가격 38,900유로부터    

 

Guido Naumann의 결론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자동차? 그런 것이 있나? 과장하지 않고 말해서 현대자동차의 Kona N은 그런 차에 꽤 근접해 있다. 빠르고, 내부가 넓지만 콤팩트하고, 옵션이 잘 갖춰져 있지만 지나치게 비싸지 않다. 그리고 매우 믿을만한 차다.

    

귀도 나우만     


AUTOBILD(2022.12.8.) 기사 번역    

 

(출처: https://www.autobild.de/artikel/hyundai-kona-n-im-langzeittest-suv-preis-leistung-22287141.html)      

매거진의 이전글 독일에서 내구성을 인정받은 한국자동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