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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ancis Lee Jan 01. 2023

독일에서 내구성을 인정받은 한국자동차?

<AUTO BILD>의 내구성 테스트 결과

지난번 글에 이어서 <AUTO BILD>에서 124대의 자동차를 대상으로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수행해 온 '10만 km 내구성 테스트' 결과를 정리한 기사를 번역하여 올려 본다. 여기에는 한국 자동차도 5대가 올라와 있다.   




번역 내용:


일상적인 사용에서 우리 자동차는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 <AUTO BILD> 내구성 테스트는 이 질문의 결론에 도달한다. 테스트 차량은 1~3년의 기간 동안 100,000km를 주행했다. 모든 고장과 결함을 테스트 드라이버가 기록하고 궁극적으로 등수에 반영했다. 차량 주행거리가 100,000km에 도달한 후의 상태도 등수에 반영했다. 이 평가를 위해 테스트 종료 후 차량을 분해하고 DEKRA 전문가가 모든 부속의 마모 여부를 확인했다.   

  

1: BMW 3시리즈 투어링(BMW 3er Touring)  

   

가장 최근에 테스트를 마친 차가 BMW 320d Touring이다. 이 차는 매우 차분하고 능숙하게 100,000km를 돌파했다. 일상 운전에서의 몇 가지 기능적 취약점, 차량 분해 후 발견된 몇 가지 (외형적) 문제점, 그리고 비싼 가격 정도가 문제였다. 그 이외에 단점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최종적으로 테스트 항목 가운데 세 가지 부분에서만 문제로 지적되었다. 그래서 BMW 3 Series Touring은 1등을 차지했다. 사진 갤러리 사이트에서 우리가 지속해서 실시하는 내구성 테스트에서 BMW가 차지한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2014년 이후의 모든 내구성 테스트 결과를 순위별로 요약했다.  

   

<AUTO BILD>의 테스트 방법은 다음과 같다.     


테스트 차량에 대해서 아무것도 봐주지 않았다. 대도시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운전은 아우토반에서 전속력으로 달거나 알프스 산지에서 트레일러를 견인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차에 큰 스트레스를 주는 일이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많은 실제 운전에서의 시험은 지구력 테스트의 일면일 뿐이다. <AUTO BILD>는 최종 자동차 검사에서 테스트 차량의 기술적 상태도 평가했다. 차량을 분해해 보면 그 차량이 얼마나 세심하게 제작되고 조립되었지를 보여준다. 우리는 차량은 완전히 분해하고 모든 부품이 철저히 검사했다.     


실린더 라이너를 측정하고 내시경을 사용하여 차체의 가장 숨겨진 구멍에 녹이 있는지 확인했다. 자동차 전문가들이 마모의 흔적을 조금도 놓치지 않았다. 또한 테스트 팀의 실제 운전 경험이 최종 평가에 포함되었다.




전체 등급을 정하는 측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차량의 신뢰도   

  

차량 상태

엔진/트랜스미션 손상

드라이브/기능 부품 결함

추가적인 당일 정비소 방문

추가적인 여러 날에 걸친 정비소 수리

결함 및 특수 작업(라디오/내비게이션/윤활유나 워셔액 등)

소형 부품의 결함(램프 등)

장기 사용 후의 품질(차량 해체 후)

차체(보존 상태, 페인트, 매트, 내부 마감재)

엔진(성능, 조임, 퇴적물, 마모 상태)

변속기(조임, 마모, 상태, 클러치)

배기 시스템(상태, 배기가스 정화기, 고정장치, 차폐판)

새시(축, 서스펜션, 스티어링, 고정)

전기(케이블, 플러그, 제어 장치, 퓨즈)


운전 점수

운행일지 기록 결과    




종합 순위


1위: Audi A3 Sportback g-tron • 가스차? 아직 낯선 엔진이다. 하지만 아우디는 그런 편견을 물리치고 내구성 테스트에서 다른 어떤 차에 비해 가장 돋보였다. 100,000km 주행 후 요약: 고장 무, 손상 무. 차량 분해 후 최종 검사에서도 특이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마이너스 점수: 0. 등급: 1+.     

중고차 가격: 15,450유로(120,000km 주행)     


공동 2위: BMW Z4 • BMW는 내구성 테스트를 거의 아무런 문제 없이 통과했다. 내구성 테스트 과정에서 이 차는 예기치 않게 정비소를 들른 적이 없었다. DEKRA의 엄격한 감시 아래 차량을 해체하고 나서도 결함이나 심각한 마모가 발견되지 않았다.

마이너스 점수: 2. 등급: 1.

중고차 가격: 29,980유로(114,740km 주행)     


공동 2위: Audi A6 Avant sport 40 TDI S tronic • Audi의 품질은 이상이 없었다. 주차 센서의 오류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뜬 것을 제외하고는 고장이 없었다. 거의 115,000km를 달린 후에도 내구성이 유지되었다.

마이너스 점수: 2. 등급: 1.     


공동 2위: Seat Ateca 1.4 Eco TSI Style • 장거리 주행 후에는 여러 운전자가 허리 통증과 엉덩이 저림을 호소했다. 흠잡을 데가 없는 훌륭한 차인데 아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이는 아직 최종 결과는 아니다. 이 차는 100,000km를 달린 후에 아직 분해자지 않았다. 좀 더 달린 후에 분해가 이루어질 것이다.

마이너스 점수: 2. 등급: 1.     


공동 2위: Audi A4 Avant • 100,000km 주행 후 분해한 결과 Ingolstadt에서 제작된 이 차의 신뢰성이 드러났다. 기술이나 인테리어 또는 조립 측면에서 문제나 불만의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Audi A4 다운 점수를 받았다.!

마이너스 점수: 2. 등급: 1.

중고차 가격: 16,440유로(119,400km 주행)     


공동 6위: Suzuki Swift Sport • 스즈키는 아무런 문제 없이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했다. 차를 분해하고 나서야 결함을 발견했다. (그것도 문제가 없는) 사이드 멤버에 녹이 슬어있었다. 부식 방지제가 충분하지 않았다. 이 결함이 없었다면 이 차는 A+를 받았을 것이다.

마이너스 점수: 3. 등급: 1.     


공동 6위: Mazda CX-5 Skyactiv-D 184 AWD • Mazda는 특별한 결함 없이 완벽한 정비성능으로 테스트를 통과했다. 트렁크 씰 아래에 부식이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전혀 문제없는 수준이었다.. 2.2리터 디젤 엔진은 10만 km를 달려도 아무런 티가 안 났다.

마이너스 점수: 3. 등급: 1.

중고차 가격: 13,280유로(135,990km 주행)     


공동 6위: BMW 320d Touring • 이 차는 100,000km를 차분하고 여유롭게 달렸다. 일상 운전에서 몇 가지 기능적 약점, 차량 분해 후에 발견된 몇 가지 (외형적) 단점과 높은 가격 말고는 마이너스 점수를 줄 것이 없었다.

마이너스 점수: 3. 등급: 1.          


공동 9위: Mercedes A 220 d • 농익은 성능. 이 차는 최종 분해에서도 심각한 약점을 드러내지 않은 빠르고 편안한 우리 편집진의 동반자로 많은 친구를 얻었다. 차고가 좀 낮고 가격이 좀 비싸다는 것이 불편하지만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따라서 1등급은 가치가 있다.

마이너스 점수: 4. 등급: 1.     


공동 9위: Toyota Prius IV • 차량을 분해하고 검토한 결과 기술적인 부분에서 심각한 마모가 나타나지 않았다. 내장재의 내구성은 매우 칭찬할 만하다. 다만 차제의 들어간 부분에 부식의 흔적이 보였다. 매우 깨끗한 흰색 차체에 작은 갈색 반점이 보였다.

마이너스 점수: 4. 등급: 1.     


공동 9위: VW Golf Sportsvan 1.4 TSI Highline • 이 차는 100,000km를 매우 믿음직하게 고장 없이 잘 버텼기에 50,000km를 더 달려보았다. 그래도 이 차는 거의 문제없이 테스트를 통과했다. 사소한 것들이 눈에 뜨였다. 트레일러 연결 장치에 변형이 있었다. 서비스 센터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도움을 줄 수 있었다.

마이너스 점수: 4. 등급: 1.

중고차 검색: 11,650유로(115,000km 주행)     


공동 9위: Kia 스포티지 2.0 CRDi AWD Spirit • 이 차는 아무런 고장 없이 10만 km를 버텼다. 차량 분해 상태의 최종 검사에서도 전혀 눈에 띄는 문제가 없었다. 최고 수준의 신뢰성을 보였다, 기능과 디자인에서 유럽의 기준에 100% 적합하다.

마이너스 점수: 4. 등급: 1.

중고차 검색: 14,590유로(123,582km 주행)


    



일단 10위권 안쪽까지만 정리해 본다. <AUTO BILD>에서는 총 124대를 검사하여 그 결과 보고서를 작성했다. 한국 차로는 스포티지가 공동 9위, 현대 i30이 공동 14위, 현대 투산이 공동 18위, 기아 시드가 공동 30위, 기아 소울이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기아 소울의 점수는 2+로 1~5점의 스케일에서 상당히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지난 글에서도 말했지만 한국의 자동차가 이제는 자동차의 본고장인 독일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독일에서 유학이나 취업을 할 경우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 집과 보험 그리고 자동차다. 그러나 독일은 전 세계의 모든 차종이 들어와 싸우는 문자 그대로 자동차의 격투기장이다. 그런 곳에서 선전하는 한국 차가 자랑스럽기만 하다.  독일에 가서 처음부터 새 차를 살 필요가 없다. 중고차 시장이 무척 발달해 있고 믿을만한 곳도 많다. 무엇보다 2~3년 정도 10km를 달린 자동차 가운데 쓸만한 것이 정말 많다. 특히 <AUTO BILD>가 문자 그대로 꼼꼼히 검사한 차는 믿고 탈만 하다. 독일의 꽤 불편한 대중교통과 비싼 요금을 생각해 보면 중고차를 사서 실컷 쓰고 20~30만 km 주행 거리에 되팔아도 남는 장사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원문: "Die neue Dauertest-Rangliste (ab 2014)"(https://www.autobild.de/artikel/dauertest-ranking-rangliste-zuverlaessige-autos-1014682.html) (최종 업데이트 2022년 12월 28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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