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하는 자만이 살아남는 법이라고는 한다.
북한이 이제 남한을 동족으로 간주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무력 적화 통일을 다짐했다. 오래전부터 남한의 수구 세력이 원하는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 곧 남북한이 맞짱 떠서 둘 중의 하나가 죽는 기회가 온 것이다. 그러나 한반도만이 아니라 세계사를 살펴보면 결국 죽는 것은 군인과 평범한 민간인이다. 정작 전쟁을 일으키고 지속하는 정치가와 군 지휘부는 살아남는다. 당장 74년 전 일어난 한국전쟁의 통계 자료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이다. 이승만과 김일성은 천수를 누리고 죽었다. 정부 주요 관리도 미리 도망가서 살아날 수 있었다. 그러나 정부의 발표를 믿은 ‘동료 시민’은 북한군이 점령할 때도 죽었고 유엔군이 점령할 때도 죽었다. 이리저리 죽기는 매한가지였다. 그것도 모자라 ‘동료 시민’끼리 서로 죽이기도 했다. 전쟁이 나면 결국 ‘동료 시민’만 죽는다는 사실을 70여 년 전에 한반도에서 일어난 비극이 증명해 주었다.
그런데 이제 그 전쟁이 다시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북한만 협박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잘난’ 전문가가 한반도에서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문적’ 분석까지 해댄다. 미국의 항모가 다시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러시아도 북한의 외무상 최선희와 만나 한반도의 ‘민감한 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단다. 그리고 그 이전에 이미 푸틴은 김정은과 만나 군사 협력을 ‘진지하게’ 논의했다. 그런 와중에 북한은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나 국방장관도 수시로 한판 붙어보자는 메시지를 보낸다. 게다가 남한의 이른바 수구 세력은 한반도에서의 ‘빨갱이 척결’을 노래한다. 한반도가 이제 매우 시끄러워졌다.
물론 짖어대는 개는 물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지만 현실에서 심하게 짖는 개는 정말로 물어대기도 한다. 그리고 개는 일단 한번 물면 죽어도 놓지 않는다. 그래서 짖어대는 개가 무서운 법이다. 그런데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이 앞으로 전개되는 데는 정작 주인인 ‘동료 시민’의 의지가 거의 반영되지 않는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전쟁은 관련국 정치가들의 이해타산에 따라 일어난다. 전쟁이 일어나면 ‘동료 시민’은 그저 각자도생을 추구해야만 하는 것이다.
전쟁이 일단 나면 사실 각자도생이 매우 힘들어진다. 더구나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전쟁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사람이 살아남을 확률이 높다는 말이다. 그런 준비 상황을 한번 점검해 보자.
일단 전쟁에 대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전쟁 지역을 벗어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외국으로 이주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반도국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섬이나 다름없는 지역적 특성이 있기에 외국으로 가는 길은 비행기나 배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전쟁 발발 시 공항과 항구는 적의 공격으로 파괴되지 않아도 자동으로 폐쇄되기 때문에 일단 전쟁이 나면 비행기와 배를 이용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그리고 설사 공항과 항구가 폐쇄되지 않은 상황이라도 그곳까지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패닉에 빠진 ‘동료 시민’이 모두 차를 몰고 거리로 나오면 거리 자체가 지옥이 되어버리고 말기 때문이다. 공항이나 항구에 가까이 사는 ‘동료 시민’이라면 일단 이동의 제약이 크게 줄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장 먼저 해외 이주에 필요한 여권과 비자 그리고 관련 서류가 완비되어야 한다. 그리고 해외에서 거주하는 데 필요한 외화와 물자도 준비해야 한다. 전쟁이 나는 순간 한국 돈은 문자 그대로 휴지나 다름없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화폐인 달러와 유로화, 그리고 엔화가 필요하다.
일단 외국에 도착하면 한반도가 전시 상황이므로 난민 신청을 할 수 있다. 모든 국제연합 회원국은 국제연합의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에 따라 난민을 받아들여 보호할 의무가 있다. 예를 들어 독일의 경우 일단 난민 신청만 접수되어도 독일 각 지역으로 분산되어 거주와 생활이 보장된다. 여기에 필요한 비용은 전액 세금으로 지원된다. 중앙 정부와 주 정부, 지방 정부가 비용을 분담한다. 현재 독일의 가장 부유한 주인 노르드라인 베스트팔렌 주가 난민의 21%, 바이에른주가 16%, 바덴뷔르템베르크 주가 13%를 수용하고 있다. 일단 난민 신청이 이루어지면 추방하기가 매우 어렵다. 특히 정치적 난민이나 전쟁으로 인한 난민의 경우 인도적 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지기에 대부분 신청이 받아들여지고 독일 영주권이 나온다. 다른 서양 선진국도 독일과 대동소이한 절차로 받아들이지만, 독일이 특히 인기가 있는 이유는 유럽 최강의 경제 대국이고 인력 수입에 매우 적극적인 나라이기 때문에 난민으로 살기가 매우 좋은 나라이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서양 선진국에 정착하는 데 성공하면 전쟁의 참화를 피하는 최선의 길이 될 것이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 대로 전쟁이 발발한 다음에 한반도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비행기와 배 말고는 사실상 없으므로 난민 신청을 하러 그 나라에 도착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공항과 항구가 제일 먼저 파괴될 것인데 어떻게 한반도를 떠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래서 탈출은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는 방법이다.
그렇기에 일단 전쟁이 나도 한국에 머물면서 생존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좀 더 현실적이다. 1950년의 한국전쟁만이 아니라 그 이후의 대부분 전쟁은 국지전 형태로 진행되었다. 그래서 전장의 규모가 제한적이었기에 인력과 장비가 집중적으로 동원되었다. 그래서 작은 지역에서 짧은 시간 안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그리고 전쟁 당사국이 초반에 승기를 잡기 위해서 가동 자원을 최대한 소모하기 때문에 아무리 길어도 3개월 정도면 전략 자원 대부분을 소비하게 되었다. 일종의 전격전으로 초반 승기를 잡는 것에 실패하면 장기전 모드로 전환하게 된다. 그래서 전쟁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자력만으로 부족하여 외부의 지원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게 된다. 우크라이나 전쟁도 그런 식으로 단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생각 밖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대등하게 전쟁을 끌어가는 바람에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지원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 바로 패전국이 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그래서 젤렌스키는 서방의 지원에 목을 매고 있다.
한반도가 세계적인 화약고인 이유가 남북한의 군사 전력이 좁은 땅덩어리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측이 전면전에 돌입한다면 그 전력은 단시일 내에 소모하게 되기 마련이다. 그래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그 이후 남북한이 각각 미국과 러시아·중국의 지원에 의존하면서 전쟁을 더 끌고 가게 되고 이때에는 전선이 고착화되어 후방에서는 전쟁이 일어났는지조차 모를 정도의 상황이 전개된다. 현재 우크라이나도 마찬가지다. 러시아가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 미사일 공격을 가끔 하지만 동부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는 전쟁의 참상을 직접 당하지는 않고 있다. 1950년 한국전쟁 때도 마찬가지였다. 6월 25일 북한이 남한을 침공한 이후 서울이 다시 수복될 때까지 거의 3개월이 걸렸다. 1·4 후퇴로 서울을 다시 빼앗기기는 했지만 바로 수복한 이후 2년 가까이 38선 근처에서 지루한 공방전이 지속되었다.
제2차 한국전쟁이 전면전으로 전개되어도 양상은 비슷할 것이다. 초반에 밀고 밀리는 접전을 벌이다가 승부가 나지 않으면 전선이 고착화되고 외부의 지원으로 장기전을 지속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이 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일단 첫 3개월을 잘 넘기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전쟁이 나면 북한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공격을 할 것이다. 사실 남한 인구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있는 기형적인 형태에서 수도권이 무너지면 남한 전체가 망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 그래서 남한도 수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사생결단으로 방어할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장·단거리 미사일과 장사정포를 동원하여 수도권의 발전소와 유류 저장소, 그리고 수돗물 공급 시설을 파괴하여 특히 일반 가정에 전기, 물, 가스 공급을 차단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식량만이 아니라 물을 확보하고 전기와 가스를 대신한 에너지원을 마련해야 한다.
일단 전쟁이 난다면 최대한 절약하고 살아야 한다. 가장 모범이 되는 것이 바로 캠핑족의 삶의 방식일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캠핑카를 마련하거나 텐트 생활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리고 텐트 생활은 지속할 수가 없다. 결국 살던 집에서 생존을 모색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만약 핵 공격이나 화학 무기 사용까지 하게 된다면 물론 지하 방공호에서 생활해야 한다. 그런데 그런 지경에 이르게 된다면 사실 더 이상 생존을 모색하는 것이 고통을 연장하는 것뿐이 될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그런 무기까지 사용하면 자멸일 것을 잘 알고 있으니 그런 경우를 가정할 필요는 없다.
일단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반도에서도 재래식 무기를 사용하는 전쟁이 지루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핵무기를 쓰는 순간 북한의 김 씨 왕조는 종말을 고할 것이니 말이다. 그 사실은 다름 아닌 김정은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한반도에 전쟁이 나더라도 서양에서 흔히 올린 둠스데이 플랜보다는 약한 준비를 해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도 또한 만만치 않다. 한국인이 이미 70년 넘게 전쟁 없는 사회에서 살면서 위기 상황 대처의 감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그동안 많은 독재 정권이 전쟁을 권력 유지 수단으로, 이른바 북풍 조작으로 이용해 왔기에 국민의 전쟁에 대한 위기감이 매우 무뎌졌다. 그리고 심지어 어차피 날 전쟁이라면 한번 붙어보자고 떠벌리는 계층도 매우 뚜렷한 세력을 이루고 있다. 어차피 경제 파탄으로 죽으나 전쟁으로 죽으나 마찬가지라는 심정으로 말이다.
그래서 이른바 ‘한반도 전쟁 서바이벌 플랜’을 작성해 본다.
일단 식량은 주식인 쌀과 밀가루, 그리고 다양한 장기 저장이 가능한 부식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물은 생수를 준비해야겠지만 4인 가족 가구를 기준으로 하루에 5리터를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2리터짜리 생수 225병을 쌓아 놓아야 한다는 말인데 집안에 무게로 500kg이 되는 물을 보관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그 물이 떨어지면 또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래서 정수기를 사용하여 물을 확보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또한 물은 식용만이 아니라 위생에도 필요한 것이니 정수기 사용은 필수적이다. 물론 이는 집 가까이에 강이나 개천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식량은 4인 가족 가구를 기준으로 한 달에 쌀 20kg, 밀가루 5kg, 붉은 살코기 10kg, 채소 10kg, 기타 조미료가 필요할 것이다. 석 달이면 그 세배이니 이것도 상당한 양이다. 보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전기가 끊어지면 냉장고 사용이 불가능하니 생고기와 생채소의 장기 보관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군대 식량과 같이 통조림이나 파우치 형식으로 장기 보관이 가능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래서 전기를 자체 생산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최고의 방법은 자가 발전기를 마련하는 것인데 전쟁으로 유류 공급이 제한된다면 발전기를 사용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그래서 태양전지와 파워뱅크를 활용하는 방법이 더 합리적일 것이다. 4인 가구 기준으로 한 달 전기 사용량이 300kW 정도 되는 것으로 상정하면 하루 10kW의 전기를 생산해야 한다는 말인데 순수하게 태양전지로만 이 정도의 전기를 생산하려면 에너지가 완전하게 전환되는 것으로 상정하여도 2kW 용량의 태양전지를 설치하여 최소한 하루 5시간 동안 풀가동을 해야 한다는 말이 된다. 개인 가정에서 이런 발전량을 유지하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일이다. 한 장에 30~50만 원 정도 하는 350w 용량의 태양전지판 6장을 설치하면 대충 세로 1.5m 가로 8m를 차지하는데 일반 가정의 지붕이나 베란다 난간에 설치하기에 부담스러운 크기다. 여기에 더해 고용량의 파워뱅크와 인버터도 설치해야 하는 데 전문가의 도움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가스는 캠핑 붐이 불기 전에 휴대용 가스용기가 많이 보급되어 사실 큰 불편 없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전쟁이 겨울까지 이어져 난방이 필요한 경우 화목 난로를 필수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다. 집 근처에 산이 있고 그곳에서 땔감을 마련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등유를 보관 저장할 수 있다면 석유난로의 사용도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유지비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석유난로와 비슷한 열효율을 가진 것으로 전기 카본 히터가 있지만 충분한 발전 용량이 확보되지 않으면 맘대로 사용하기 어렵다.
그런데 이런 유틸리티가 확보되어도 가장 심각한 것이 위생 문제 해결이다. 화장실과 목욕실이 필수적인데 여기에서 사용되는 물과 에너지의 양이 어마어마하다. 수세식 변기를 한번 사용하는 데 9리터 정도의 물이 필요하다. 한 사람이 하루에 보통 60~70리터를 사용한다는 말인데 4일 가족 가구로 계산하면 한 달에 8.5톤 정도의 물이 필요하다. 화장실 사용에만 그렇다. 여기에 샤워까지 더하면 물 사용량은 급격히 늘어난다. 5분간 샤워하면 보통 60리터의 물을 사용하게 된다. 그런데 보통 15분 정도 샤워하는 것이 일반적이니 한 사람이 한 번 샤워할 때마다 거의 200리터의 물을 사용한다는 말이 된다. 4인 가족 가구가 이틀에 한 번씩 샤워한다면 한 달에 12톤의 물을 사용한다는 말이다. 이 둘을 합치면 족히 20톤이 넘어간다. 여기에 빨래와 설겆이 물을 더하면 감당이 안 될 수준이 된다. 강물을 떠다가 정수기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조달이 거의 불가능한 사용량이다. 그렇다면 결국 물 사용량을 최대한 절약할 수밖에 없다.
이외에 기본적으로 이른바 '서바이벌 키트'도 하나 장만해야 할 것이다. 기본적인 약품, 밴드에이드는 물론, 플래시, 배터리, 칼, 도끼, 불쏘시개, 이외에도 개인의 필요에 따라 서바이벌 키트의 내용물은 얼마든지 늘어날 수 있다. 어차피 스마트폰이 작동이 안 되는 상황이 될 것이니 가족간의 연락을 위해 무전기도 장만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생각이 여기까지 이르면 정신이 번쩍 들게 된다. 전쟁이 안 일어난다면 이런 복잡한 준비를 안 해도 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다. 뭐 하러 전쟁을 벌여 사서 고생을 할 것인가? 그리고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일본과 미국이 전쟁 특수라는 횡재를 하고 중국도 북한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인데 남북한이 뭐 하러 죽을 쒀서 개를 준다는 말인가? 정말로 머리가 돌이거나 남북한이 망하기를 바라는 간첩이 아니라면 ‘전쟁 불사’라는 말은 입에 담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북한만이 아니라 남한에도 전쟁하자고 미쳐 날뛰는 세력이 넘쳐나고 있다. 그런 미친 X들 때문에 개죽음할 수는 없으니,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고 준비는 해 놓아야 하겠다 싶다. 대한민국을 단 2년도 안 되어 어처구니없는 나라로 만들어 버린 한심한 자들 때문에 생고생하게 생겼다. 아마도 전생에 죄를 참 많이 지어 이런 세상에 살게 된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