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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건달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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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포건달 Dec 28. 2023

No 123, 그곳에서

미친(美親)녀석: 내 스무날의 고독과 사랑 이야기


누군가를 그리워하다

멀리 옮길 것 없이 그곳에서

무덤이 되고 싶었네


누구도 갈 수 없는

아무도 볼 수 없는

그곳에서 누구도 그만큼 그리워하다 죽은 사람없는

최초의 너를 위한 무덤이고 싶었네

멀리 찾아갈 것 없이

멀리 헤메일 필요없이

그곳에서 너의 가장 가까운

심장의 바닥에서

1996년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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