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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걷달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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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포걷달 Jan 04. 2024

No 3, 선인장

미친(美親)녀석: 내 스무날의 고독과 사랑 이야기


물도  먹지  말아라

선인장  

서서  하늘을  바라보렴

선인장

고운  꽃  피지도  말아라     선인장

고독을  즐기라

선인장

그리움을  하지마 선인장

사랑은  더더욱  말려무나 그것은

너의  가시보다  두터워  슬픈  아픔이어라

1995년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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