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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고 싶었던 마음보다

죽음 대신, 기도를 선택하다

by 그리니 의 창가

삶이 더는 버틸 수 없을 만큼

무거웠던 어느 날,

엄마는 마음속으로 말했다고 한다.


“이럴 바엔 다 같이 죽자.”


아이들과 함께 있는 삶조차

그를 피하지 못한다면,


그렇게 맞으며, 굶으며,

두려워하며 살아가야 한다면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아빠는 매일 술에 취했고,

폭력은 일상이 되었고,

아이들 앞에서도 주저하지 않았다.


엄마는 더는 견딜 수 없었다.


그래서

짐을 싸지도 않고,

아이들에게 말도 못 한 채

기도원을 향해 무작정 올라갔다.


오산리기도원.

누구도 엄마를 데려가지 못할 그곳.


엄마는 3일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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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고요한 공기 속에서 마음의 온도를 다시 살펴봅니다. 차가운 계절에도 따뜻함은 가장 가까운 곳에 머문다는 걸 글을 쓰며 배웁니다. 그 온기가 누군가의 하루에도 스며들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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