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이 말했다

기다려봐 내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by 그리니 의 창가


가난이 말했다

“너, 힘들지?

이쯤에서 포기하고 싶지 않아?”


마음이 대답했다

“아니… 난 아직 살고 싶어.”


가난이 비웃었다

“그렇게 애써도 뭐가 바뀌었어?

그저 제자리잖아.”


마음이 말했다

“그래도… 지금까지 버텼잖아.”


가난이 다시 속삭였다

“노력해도 안 돼.

될 거였으면 벌써 됐겠지.”

마음이 조용히 대답했다


“맞아,

수없이 애썼고

많이 무너졌어.

지금도 사실, 많이 힘들어.”


하지만…


“어쩌지?

난 너한테 질 마음이 없어!”


“이제 지켜봐.

어떻게 내가 일어서는지.

너의 조롱도,

망설임도 다 지워버릴 만큼

멋지게, 단단하게,

내 걸음으로 다시 시작할 테니까.”






가난이 나를 눌렀던 시간,

마음은 조용히 싸우고 있었어요.

이 시는, ‘포기하라’는 속삭임 앞에서

조용히 외친 내 마음의 응답입니다.

무너지는 듯 보여도

나는 질 마음이 없어요.




토요일 연재